<책읽는 마징가6> 카네기 인간관계론

춤추는거미 | 2007.08.18 19:57 | 조회 6244

<책읽는 마징가 6> 카네기 인간관계론


리틀 마징가를 잉태하고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이때, 단 10개월이라는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자 임신 육아에 대한 책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던 중 세월에 따라 원하는 자녀상이 달라짐을 알게 되었다. 80년대까지는 IQ(intelligence quotient, 지능지수) 높은 자녀를 원했다면, 90년대에는 EQ(emotional quotient, 감성지수)가 높은 자녀를, 최근에 들어서는 NQ(network quotient, 공존지수)가 높은 자녀를 원하고 있다. 그만큼 개인의 능력보다는 사회성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왕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지 오래다. 비단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의 외톨이도 심각한 수준이다. 그에 반해 어디에서나 사랑받는 존재가 있다. 특별히 예쁜 것도, 잘하는 것도 아닌데 사회 속에서 빛을 발하는 사람이 있다.
무엇이 다른가.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장시간 동안 세세하게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그럴 때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이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다.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고, 단기성 문제 해결이 아닌 원천적인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주저 없이 추천한다. 자녀가 태어나면 두 손에 쥐어줄 책이다. 입사를 앞둔 후배에게 선배가 건네줄 것이며, 새로운 일을 앞둔 누구에게나 권할 책이다.

이 책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성경’을 제외하고 논픽션 부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책이다. 이렇게 책이 꾸준히 읽히는 이유는 누구나 인간관계에 대한 답답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1937년 초판 된 이래 계속된 개정판으로 시대에 맞는 예와 단어로 바뀌었다. 근본적으로 사람 사는 방식이 몇 십 년 만에 크게 바뀔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인간관계에 대한 성경’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존재할 책이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 인간관계를 잘 맺는 6가지 방법, 상대방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리더가 되는 9가지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방법과 실천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다. 이대로 실천할 수 없다 할지라도 알고 행하는 것과 모르고 행하는 것의 차이는 인생의 방향을 전환할 만큼 크고 크다.

책뿐만 아니라 ‘카네기 트레이닝 코스’가 있다. 대기업에서 사원을 대상으로 교육하기도 하고, 연구소를 찾아 많은 인원들이 책의 내용을 실천하고 자신의 사례를 나누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즈음에 ‘예술가는 다르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 위대한 예술가에게 외로움은 당연한 것이고, 그런 생활을 통해 만들어진 광기 어린 작품은 사회성과 무관하다. 사회와 소통하기보다 사회를 앞서가는 외로움을 가지고 산다. 그러나 그런 예술가는 아주 극소수일 뿐, 대부분의 예술전공자들은 사회에 맞춰 살아가야 한다.
무용을 할 때 서로에게 쏟아냈던 비난을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각자 다른 잣대로 서로 인정하지 못하는 미성숙함, 그런 사회에 질려버린 사람들이 무용계를 떠나고 있다. 사람이 사는 곳에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 비난을 위한 비난을 쏟아내는 ‘인간비난론’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칭찬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인간관계론’이 필요하다.
이 책은 앞서 밝혔듯이, ‘인간관계에 대한 성경’이라는 표현과 같이, 어떤 상황이든 어떤 분야든지 적용할 수 있다. “엄마와 탯줄을 끊는 순간 인간은 외롭다”고 말하지 않던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조금의 궁금증이라도 있다면 당장 이 책을 집어 들자.


글_ 마징가 ds@dancingspider.co.kr 사진_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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