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제 1회 성남국제무용제

춤추는거미 | 2006.08.03 09:42 | 조회 8058
[프리뷰] 제 1회 성남국제무용제




9월 7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질 제 1회 성남국제무용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해외 6개 단체를 포함한 62개 무용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가 될 것이다. 4일간 이렇게 많은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은 성남아트센터의 오페라하우스, 앙상블시어터, 빛의 계단, 춤의 광장을 비롯하여 율동공원, 탄천, 중앙공원 야외무대 등에서 장소에 맞는 특색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필자는 2004년 세계적인 축제 중 하나로 뽑히는 에든버러 축제에 참석했었다. 스코틀랜드의 주도인 에든버러, 그곳은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이다. 푸른 잔디 사이사이로 스코틀랜드 전통의상 킬트(치마모양의 남성 의상)를 입고 전통악기인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몇 사람만이 눈에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도시에 당황하기를 잠시, 마을 구석구석의 거리에는 많은 공연자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었고, 다양하고 자유롭고 유쾌했다.
성남국제무용제와 공통점이 있다면 중심 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에서 이루어진다는 점과 거리와 공원 등에서 자유롭게 공연이 펼쳐진다는 점이 에든버러 축제를 연상하게 한다. 이 두 가지 측면은 예술의 고급성향에 반대되는 것으로 대중에게 다가서려는 예술 문화 움직임과도 큰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 극장에서 이뤄질 공연은 6개의 테마로 나누어 30작품이 선보인다.
*<개막식>에서 개막 선포와 함께 국립발레단과 국수호 디딤 무용단 및 해외 무용단의 축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지구촌, 현대 춤의 만남>은 일본, 이탈리아, 중국 공연과 서울현대무용단, 툇마루 무용단 등 국내 무용단이 참여하여 7개 단체의 현대무용을 경험할 수 있다. *<전승과 창조, 우리 춤 한마당>에서는 재해석한 전통춤사위를 국립무용단과 서울시립무용단 등 6개 단체에서 다양한 무용을 선보인다. *<클래식에서 모던까지, 발레 판타지>를 통해 볼쇼이 발레단, 국립발레단의 클래식과 더불어 보리스 에이프만과 서울발레시어터의 모던발레까지 볼 수 있다. 총 7개 단체가 참여한다. *<성남의 춤, 성남의 아티스트>는 지역 출신의 무용가를 육성하기 위한 테마로 4개의 실험적인 작품이 될 것이다. 설치미술과 재즈 보컬 등이 함께 모연 만든 크로스 오버 작품이다. *<미래의 안무가, 성남에서 세계로>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네 명의 신예 안무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 무료 관람 및 관객을 찾아가는 야외공연이 무려 32개 작품이다.
성남아트센터 빛의 계단에서 이뤄질 무료 관람 공연은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6시부터 매일 6개의 단체의 춤을 관람할 수 있다. 예술장르 중에서도 특히 무용에 대해 낯설어 하는 관객에서 다양한 단체의 공연을 선보임으로서 무용의 저변확대를 꿈꾼다. 또한 공원에 위치한 야외무대에서 10개의 작품을 선보이고, ‘탄천 24시’를 통해 극장에 오지 않는 일반 관객을 찾아 떠난다. 특히 ‘탄천24시’는 해질 무렵, 동트는 새벽, 정오, 자정으로 나누어 시간대별로 공연을 펼쳐 새벽 조깅하러 나온 시민에게 혹은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선물과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
◎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가 될 것이다.
2006년 월드컵에 꼭짓점 댄스가 있다면, 성남국제무용제에는 숯돌이 댄스가 있어 모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공연 후에는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서 매일 저녁 댄스파티를 제공해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진다. 무료워크숍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4가지 행사가 있다. 원시세계 탐험하기, 비보이 댄스, 달구벌 덧배기 춤, 하회탈춤은 각각 유치원생부터 청소년, 주부, 실버 층이 함께 무료로 강습할 수 있다. 댄스스포츠 경연대회와 청소년 공연 감상문 공모전을 통해 적극적인 관객의 참여가 이뤄질 것이다.
최근 많은 무용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이 아닌 성남지역에서 ‘환경과 춤(Green Dance)’이라는 부제로 이루어지는 이번 축제는 아직은 명확한 성격을 지니지는 않아 보인다. 모든 장르의 무용을 소개하고 다양한 연령층과 관객을 모두 흡수하고자 하는 욕심이 엿보인다. 또한 성남이라는 지역적 특색도 살리려 하고 있어 종합선물세트 같은 축제가 될 수도 있고, 중구난방이 될 수도 있다. 첫 무용제에서 많은 욕심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포기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특정한 색을 지닌 축제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많은 공연과 부대행사는 무용인과 시민들에게 반가운 존재임은 분명하다. 우선 제1회 성남 국제 무용제에서 다 같이 춤추자. 그리고 즐기자. 이렇게 짧은 (4일) 기간, 밤낮없이 이어지는 공연은 성남시를 무용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글_ 마징가 ds@dancingspider.co.kr 사진_마징가, 네이버 (탄천 사진)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12개(9/11페이지)
춤 나누기 리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2 까두의 세 번째 기획공연 <길가> [1] 춤추는거미 6938 2006.12.09 22:34
51 홍신자의 춤 “순례(PILGRIMAGE)” 사진 [1] 춤추는거미 5716 2006.12.09 22:14
50 창작 춤 집단 ‘가관’의 <토끼의 간- 수궁광녀전> 사진 [1] 춤추는거미 6292 2006.11.30 21:19
49 전미례 재즈무용단 'TURNING ' [1] 춤추는거미 6228 2006.11.30 02:01
48 [프리뷰]LIG 아트홀에서 준비한 11월 프로젝트 공연 사진 춤추는거미 8811 2006.11.04 21:09
47 국립발레단 제 117회 정기공연 사진 [1] 춤추는거미 6474 2006.11.02 01:59
46 '낭트 국립 클로드 브뤼마숑' 무용단 <심연의 우수> 사진 [1] 춤추는거미 5939 2006.10.27 11:29
45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 사진 [1] 춤추는거미 5971 2006.10.19 13:26
44 임이조 , 뉴욕 축제 문을 열다 사진 [1] 춤추는거미 5846 2006.10.09 23:18
43 제 27회 서울무용제 개막공연 사진 [1] 춤추는거미 7677 2006.09.24 16:46
42 제1회 성남국제무용제 - 탄천 24시 사진 [1] 춤추는거미 5724 2006.09.17 19:28
41 서울발레시어터 <피가로의 결혼> 사진 [1] 춤추는거미 7304 2006.09.14 23:49
40 전통춤의 재창조,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까 사진 [1] 춤추는거미 7866 2006.09.05 01:55
39 즐거운 발레이야기, 이원국의 I'm 발레리나 발레리노 사진 [1] 춤추는거미 6900 2006.08.22 12:22
38 포즈댄스시어터 창단 10주년 공연 - 항해 사진 [1] 춤추는거미 6608 2006.08.09 23:23
>> [프리뷰] 제 1회 성남국제무용제 사진 춤추는거미 8059 2006.08.03 09:42
36 우리 몸을 다시 읽게 만든 <바디 리믹스> 사진 [1] 춤추는거미 6958 2006.07.07 22:25
35 몽딸보- 에르비유 댄스 컴퍼니 'On Danse' 사진 [1] 춤추는거미 7189 2006.06.09 01:53
34 <모다페 2006>쉔 웨이 VS 꽁빠니 7273 사진 [1] 춤추는거미 6813 2006.06.09 01:25
33 <모다페 2006> 캔두코 VS 피핑 탐 사진 [1] 춤추는거미 8688 2006.06.02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