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훈 무용단 [내 이름은 김복순]

DancingSpider | 2014.07.16 16:57 | 조회 12348

안정훈 무용단 
잊지말아야 할 그녀..<내 이름은 김복순>




 

다양한 무대에서 전통춤을 통해 우리춤꾼으로 알려져 있는 안정훈이 자신만의 창작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안무가로써의 면을 선보이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전통춤 특히 신무용을 추는 무대이거나 무용 교육자로써의 면모를 많이 드러내었던 안정훈이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어둡고 힘든 시기였던 일제강점기, 그 중에서도 여성으로써의 존엄성을 무너뜨린 종군위안부에 관한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 작품으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감정표현이 좋은 무용가 안정훈이 선보이는 <내이름은 김복순>에 무용계의 눈이 주목하고 있다.

 

 

우리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아리랑 음악과 그 속에 서려있는 우리 민족의 한을 춤으로 풀어내는 무대
<내 이름은 김복순>의 모티브는 아리랑 음악에서 시작되었다.
2012년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하지만 중국이 먼저 아리랑을 등재시키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여 잘못하면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뺏길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렇듯 아리랑 뿐만 아니라 일본 독도영유권 문제 등 주변국과 영토, 문화에 따른 역사적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민족은 한이 서려있는 민족이라고 많이 표현을 하는데 이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아프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종군위안부 문제가 아닌가 싶다.

 

안 대표는 “이번 공연은 정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오로지 우리의 아픈 근대사의 일부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자체에 집중하고자 했다”며 “한일 양국의 대립관계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점에서 진정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복순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우리의 아픈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
어쩌면 일본군에 끌려간 수많은 소녀들 속에 그 이름을 가진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무용극은 김복순(가상인물)이라는 종군위안부의 삶을 그린다. 단순히 그녀의 아픔만을 담아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녀들이 버텨내온 지금의 인생은 살아낸 그 자체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삶이라는 것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한때 종군위안부로 살아야만 했던 그녀의 인생을 아리랑음악과 함께 한국적 움직임과 호흡을 통해 위로하는 따뜻한 햇살 같은 희망, 온화한 위안을 전하고픈 마음으로 풀어내어 무대에 선보일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그 세월을 이겨내고 밝은 햇살 속에서 웃으시며 다시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한 진실과 반성을 말씀하시는 그 작은 소망이 하루 빨리 오기를 그 역경을 이겨내신 밝음으로 그 잘못된 역사를 이겨내는 날이 빨리 오기를 빌어본다.


 

작품내용

한 여자가 담담히 자신의 어린 시절 첫사랑을 떠올린다.
위안부로 끌려온 자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까지 쫓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에게 받은 사랑을 털어놓는다.
이제 세상에 없는 그를 여전히 기다리는 그녀.

 

그녀가 말한 첫사랑의 남자는
어쩌면 이 세상에 처음부터 없었을지도 모른다.
정신이 나간 한 할머니의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그때의 그녀에겐
비참한 현실을 잠깐이라도 잊게 해 줄 환상이,
자신을 구원해줄 누군가가, 아니 실낱같은 희망이 절실히 필요했을 테니 말이다.

 

지금 그녀가 첫사랑을 회상하는 까닭은
여전히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희망을 찾고 있어서가 아닐까?
그녀가 잃어버린 따뜻한 봄이 다시 그녀 앞에 찾아오길 바라며.

 

 

시놉시스

 

0. 프롤로그.

내 이름은 김복순. 내 나이 열여섯!
저길 봐. 따스한 햇살이 날 비춰주고 있어.

여든을 훌쩍 넘긴 복순이 치매에 걸려 어린 소녀처럼 행동하자 다들 안타까워한다.
컴컴한 어둠 따윈 곤히 잠든 밤에만 찾아오는 것이라 믿던 순진하고 꽃다웠던 열여섯.
복순은 그 시절을 잊지 않기 위해 소녀가 되었을 뿐이다.

 

1. 나비가 소개해준 정인.

'우리 복순이 잘 있었어? 우리 복순이...'
많이 들어둘 걸 그랬어. 그 목소릴 듣지 못할 날이 올 거라곤 한번도 상상한 적 없었으니.

 

소녀의 첫사랑만큼 사람을 설레게 하는 말이 있을까?
열여섯 꽃 같은 복순에게 나비가 날아온다. 나비 따라 걸어간 길에 만난 석이오빠.
떨리는 만남은 이어지지만, 영원하진 않았다.

 

2. 폐허 속에서도 꽃은 필까?

다시 눈을 뜬다면.
그곳은 우리의 고향땅이길.. 사랑하는 가족의 품이길...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의 삶은 무참히 짓밟힌다.
사람취급도 받지 못하며 살아가는 그녀에게 삶이란 무엇일까?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갈 정도로 모진 나날의 연속이다.

3. 내 바람이 닿은 곳.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기억해준다면....
아직 어린, 겁 많고 꿈도 많던 소녀들은 세상에서 잊히고 싶지 않았다.

복순을 찾아 길을 나선 석이는 일본군에게 끌려온 여성들을 만난다.
복순을 찾는 그를 바라보며 수많은 소녀들이 숨죽여 눈물을 흘린다.
누군가 잊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들은 살아가려 한다.

 

4. 소녀들이 주신 삶, 거두어가지 마소서.

사람답게 살아다오. 그 마음이 우릴 도망치게 해주었어.

위안부 소녀들이 온 힘을 내 복순과 석이가 떠나게 도와준다.
누구 한 명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면..이란 그녀들의 간절한 소망은 잔인하게 끝이 난다.

 

5. 다시 찾아왔습니다. 봄이.....

‘그래요. 김복순! 나 여기 있어요.’
수 십 년을 떠돌아다니던 봄이 이제야 내 곁으로 돌아오네요.

 

고달픈 삶을 버텨온 복순에게 봄이 찾아온다.
나비를 쫓는 늙은이의 휘청거림이라 할 지 모르겠지만,
복순은 보았다. 그 끝에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6. 에필로그.

‘내 이름은 김복순, 내 나이 열여섯!
다시는 잃지 않겠어요. 내가 꿈꾸던, 내가 누려야 했던 봄날을....'

소녀가 된 복순에게 석이오빠와 친구들이 다가와 손잡는다.
뒤늦게 제자리를 찾은 봄날이 그들 곁에 오래 머물 참인가 보다.

 

 

 

  • 일시 : 2014년 8월 5일 (화) 오후4시 오후8시
  • 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
  • 주최 : 안정훈무용단
  • 주관 : 공연기획MCT
  • 후원 : 나눔의 집 LG디스플레이 IBK기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참회계법인 법무법인지평 명지병원 OTO justiceforcomfortwomen 아미고키즈스쿨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 제작스텝
    예술감독_ 김말애 안무_ 안정훈 연출_ 황재섭 대본_ 원리오 음악_ 이반
    조명감독_ 김철희 무대감독_ 전홍기 의상_ 민천홍 영상_ 정호영
    분장_ 윤수영 영상기록_ 지화충 기획홍보_ 조선희 한지원 김사랑 디자인_이동은
  • 출연
    김형섭 정명훈 조선희 현혜인 유다혜 이예린 이주애 정지윤 황수정 권미정 이예림 한솔 허지연 홍정인 요가람 이현석 전현곤 유현상 최병희 권영성 최화랑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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