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DancingSpider | 2014.09.04 16:26 | 조회 10559

눈부신 한국의 아름다움, 발레로 담아내다
발레 춘향 The Love of Chunhyang

2014년 9월27일(토)–28일(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창단 3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음악, 안무, 무대, 의상 등이 전면적으로 쇄신된 2014년 <발레 춘향>을 선보인다. <발레 춘향>은 유니버설발레단이 1986년 창작한 <심청>과 2007년 <발레뮤지컬 심청>에 이은 세 번째 창작 발레로2007년 세계 초연을 한 후 2009년 재공연하여 예술성과 대중성 면에서 인정을 받았던 작품이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 춘향>을 창단 30주년 레퍼토리로서 선정한 의미에 대해 “앞으로 콘텐츠가 더욱 중요한 시점에서, 발레계에서도 창작 역량을 높이는 작업이 시급하고, 한국 발레의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창작 레퍼토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꼽았다. “오페라의 경우 일본을 배경으로 한 ‘나비부인’이나 중국을 배경으로 한 ‘투란도트’와 같은 명작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들 작품에 못지않은 좋은 소재가 많이 있다. <발레 춘향>은 남녀의 ‘사랑’을 바탕으로 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충분한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많은 요소를 지녔기에 창작 발레로서 적극적으로 작품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문 단장은 “제대로 된 창작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음악, 의상, 무대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에 수년의 제작 기간이 필요하다. <심청>의 경우 1986년 초연이래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수정, 보완 중이고 <발레 춘향> 역시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제작한 후, 2007년과 2009년 공연시 호평을 받기는 했지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전작 <발레 춘향>이 갓 출시된 와인 보졸레 누보에 비교한다면 이번 <발레 춘향>은 성숙한 빈티지 와인에 비교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그 동안 유니버설발레단이 많은 국내외 활동을 통해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 더 성숙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안무가 및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적인 정서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작품의 지속적인 개발에 노력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4 발레 춘향>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관객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이자 <발레 춘향>의 안무가인 유병헌은 ‘발레 한류 ’를 선도 할세계적 수준의 발레로 재 탄생시키고자 음악, 안무, 무대, 의상을 전면적으로 쇄신하여 초연 때와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유 감독은 “이번 작품
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차이코프스키 음악에서 한국적인 템포를 찾게 되면서 전체적인 작품의 짜임새가 더욱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전작이 사실적 묘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했다면, <2014 발레춘향>은 현대적 느낌을 더하여 모던과 전통이 어우러짐으로써 보다 글로벌한 <춘향>을 보여준다. 스토리를 상징과 은유의 방식으로 전통과 모던을 조화시키기 위해 무대 디자이너 임일진과 의상 디자이너 이정우가 합류하여 활약하고 있다.
임일진 무대 디자이너는 “<발레 춘향>에서 가장 중요한 미술 컨셉은 ‘겹’이다. 한복을 보면 많이 겹쳐 입음으로써 색감이나 질감이 직설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배어나온다. 그 은유의 느낌을 무대에서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무대 디자인은 사실적이기 보다는 관념적, 정신적 컨셉이다. 이를 통해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의 주제를 ‘꿈결 같은 공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컨셉을 설명하고 있다.


초연부터 의상을 맡은 디자이너 이정우는 “이번 개정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발레란 신체 라인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이라는 관점에서 의상이 한복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런 기본 컨셉이 의상 전반적인 면에서 좀 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하게 보여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한국의 고전과 만난다는 점이다. 안무
가 유병헌은 우연히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듣다가  <발레 춘향> 개정 작업에 큰 영감을 받아 그의 알려지지 않은 음악을 직접 선곡한 후 편곡 전문가의 세심한 손길을 거쳐 한국 고전과 잘 어울리는 발레 음악이 되게끔 재탄생 시켰다. 춘향과 몽룡의 사랑의 2인무에 사용된 만프레드 교향곡과 템페스트, 풍운아 변학도의 해학성을 품어낸 교향곡 1번, 방자와 향단의 코믹함을 담당한 관현악 조곡 1번 등은 마치 차이코프스키가 <발레춘향>을 위해 작곡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발레 춘향>은 이미 해외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2015년 4월 오만 로열 오페라하우스 스프링 시즌에 초청을 받았다.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로열오페라하우스는 2011년 개관한 중동의 초호화 오페라극장으로 세계 공연계에
서도 감탄하는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당시 개관 페스티벌에 유니버설발레단 <심청>이 미국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발레와 함께 초청되어 세계 공연계가 유니버설발레단을 주목했었다.

 

2014년 <발레 춘향>에서는 3회에 걸쳐 세 커플이 주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발레 춘향>의 초연 때부터 주역을 맡아 노련함이 기대되는 황혜민 – 엄재용을 비롯하여, 이번에 새롭게 춘향과 몽룡으로 합류하는 강미선 – 이동탁, 김주원 -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커플의 <발레 춘향>에 대한 신선한 열연도 주목받고 있다.

 

[줄거리] 
<1막> 춘향과 몽룡의 첫 만남, 사랑, 그리고 이별
어두운 밤, 월매는 정한수를 떠놓고 감옥 안에 있는 춘향의 무사 방면을 기원한다.
봄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 중에 몽룡과 방자는 향단과 함께 있는 아름다운 춘향을 만난다.
춘향에게 첫눈에 반한 몽룡은 방자를 시켜 춘향을 불러오라고 재촉하지만 춘향은 거절한다. 애가탄 방자는 향단에게 재차 뜻을 전하며 실랑이를 벌이고 마지못해 춘향이가 승낙하자 방자와 향단이는 기쁨의 춤을 춘다.


단옷날, 온 마을이 축제 분위기다. 씨름놀이, 윷놀이, 투호 등 마을 사람들은 즐겁게 여흥을 즐기며 춤을 춘다. 흥겨운 한 때를 보내는 이들 사이로 춘향과 몽룡도 함께 어울리며 사랑의 감정을 싹 틔운다. 춘향에 빠져 공부가 뒷전인 몽룡을 보고 몽룡의 아버지는 과거시험 보러 한양으로 갈 것을 명한다. 몽룡은 춘향에게 혼인서약을 제안하고 사랑의 징표로 춘향의 치마자락에 ‘일월동심’을, 춘향은 몽룡의 부채에 글을 남긴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이들은 첫날밤을 보낸다.

시간이 흘러 몽룡은 과거시험을 가게 된다. 차마 춘향을 두고 떠날 수 없는 몽룡은 주저하지만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헤어진다. 춘향은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월매와 향단도 이별을 슬퍼한다.
 
<2막 1장> 과거 그리고 관직 수여
경복궁 근정전 뜰 앞에서 많은 응시생들과 몽룡이 과거시험을 치르고 있다. 몽룡은 시제를 본 순간 단숨에 답을 써내려간다. 과거시험을 치른 후 왕이 등장하여 몽룡에게 봉서와 마패를 내려 주며 어사에 임명한다. 몽룡은 임명지로 떠나기 전 춘향의 모습을 떠올리며 관복을 벗고 평복으로 갈아입는다.
 
<2막 2장> 변사또의 잔치 그리고 어사 출두
신관사또 변학도는 동원에서 화려한 부임식을 갖는다. 절세미인 춘향의 소문을 듣고 그녀를 불러 들인 변사또는 춘향에게 수청을 제의하지만 춘향은 단호히 거절한다. 변사또는 격노하여 춘향을 감옥으로 보낸다. 춘향은 감옥에서 갖은 고초를 당하고 이 때 초라한 모습으로 나타난 몽룡과 재회하며 안타까움의 눈물만 흘린다.


변사또의 생일날, 기생들과 함께 한바탕 여흥을 즐기다 또다시 춘향을 불러들인다. 하지만 춘향의 마음에는 오직 몽룡뿐. 수청을 거절당한 변사또는 고문자들로 하여금 춘향을 죽일 것을 명하는데 때맞춰 몽룡이 마패를 꺼내 들며 어사출두를 외친다. 변사또의 악행을 처단하고 춘향을 찾는다.  끌려 나온 춘향에게 수청을 제의하자 몽룡인 줄 모르는 춘향은 거절한다. 이 때 몽룡이 지난날 부채에 새겨준 정표를 보여주자 춘향은 몽룡임을 알아본다. 재회의 기쁨으로 사랑의 2인무를 추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 공 연 명: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 일 시: 2014년 9월 27일(토) - 28일(일) | 2일 3회 공연 (토) 15시, 19시 / (일) 15시
  • 장 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주 최: 유니버설발레단
  • 후 원: 서울문화재단, 통일그룹
  • 협 연: TIMF 앙상블 | 지휘: 니콜라이 칸진스키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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