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드쿠플레 무용단 [파노라마]

DancingSpider | 2014.04.21 16:10 | 조회 11273

프랑스 문화 아이콘, 필립 드쿠플레의 14년 만의 내한!
필립 드쿠플레 무용단 [파노라마]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에서 나올 법한 환상적인 이미지, 음악, 의상 그리고 춤”
-  영국 British Theatre Guide

 

“드쿠플레의 다양한 안무 방식과 스타일을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콜라주”
- 영국 Metro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 필립 드쿠플레의 14년 만의 내한 공연

엉뚱한 상상력, 기발한 창조성,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실험으로 현대 공연예술계의 ‘이단아’ 혹은 ‘천재’로 불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기 안무가 겸 연출가 필립 드쿠플레(Philippe Decouflé, 1961년 생, 프랑스)가 자신이 이끄는 DCA(Decoufle’s Company for the Arts, 1983년 창단) 무용단과 함께 14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필립 드쿠플레는 춤, 연극, 서커스, 마임, 비디오, 영화, 그래픽, 건축, 패션 등을 뒤섞은 화려한 비주얼과 멀티미디어 효과로 복합 예술 공연의 선두주자로서 무용의 미래를 앞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으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그의 작업이 워낙 독특해 ‘드쿠플러리’(Decoufleries: 드쿠플레 방식의)란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이다.

 

복합 예술 공연의 선두주자, 드쿠플레

드쿠플레가 세계적 명성을 갖게 된 데에는 근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던 개막식으로 회자되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빼놓을 수 없다. 그 후에는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연출가, 광고 제작자로서도 종횡무진 활약하였으며 ‘태양의 서커스’쇼 <아이리스>, 파리의 3대 캬바레 중 하나인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의 쇼 <Desire>를 연출하여 작품성과 예술성, 대중성까지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한국에는 1999년 <샤잠(Shazam!)>, 2000년 <트리통(Triton)>으로 두 차례 내한하여 어떠한 틀에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몸짓과 기상천외한 무대 연출로 국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30년 역사가 응축된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에 내한하게 될 <파노라마>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가 지난 30년간 무용단을 이끌면서 만들었던 대표작을 모은, 그의 변화무쌍한 작품 스타일과 경향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드쿠플레는 프로그램 노트에서 “스물 한 살, 무용단을 만들었을 때의 특유의 호기심과 에너지, 즐거움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싶은 마음과 함께 젊은 예술가들과 내가 가졌던 발상들이 시간이 흐른 지금 어떻게 달라졌는지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파노라마>에는 드쿠플레 무용단의 초기작으로 초연된 후에 한번도 재공연된 적이 없는 작품 <텅빈 카페(Vague Café>(1983)와 댄스 비디오 프로젝트 <(Jump)>(1984)와 함께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트리통(Triton)>(1990), <Decodex>(1995), <샤잠(Shazam!)>(1998) 등의 주요 장면들이 녹아있다. 그러나 드쿠플레는 <파노라마>가 단순히 기존 작품들의 발췌가 아닌 “현재 무용수들의 재능과 능력에 따라 안무를 재구성하고, 여러 작품들의 특성들을 배합한 독자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파노라마>에는 유명 디자이너 필립 기요텔(Philippe Guillotel)이 디자인한 화려하고 파격적인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줄에 매달려 서커스를 벌이는 듯한 춤을 추기도 하고, 스크린에 투사된 영상과 무용수가 그림자 놀이를 하기도 하며, 무용수들이 기이한 동물로 변신하기도 하는 등 시종일관 코믹하고 익살스런 장면들이 펼쳐진다. 2012년 초연된 후, 유럽 전역을 투어한 이 작품에 대해 “무용수의 움직임, 시각적 효과, 코믹한 요소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는 평과 함께 무엇보다 재미있고 유쾌하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공연애호가뿐만 아니라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무언가 쉽고 즐거운 공연을 찾고 있는 관객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90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모를 만큼 흥미진진한 모험이 될 것이다.

 

 

<파노라마>를 구성하고 있는 작품들


1)  <텅빈 카페(Vague Café)>(1983)

<텅빈 카페>는 드쿠플레 무용단의 창립작으로, 프랑스 문화부 주최의 바뇰레 안무상(Bagnolet Dance Competition)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프랑스 댄스 씬에서 드쿠플레의 성공의 발판을 마련해 준 작품이다. 단 7분간의 이 공연으로 드쿠플레는 그 시대 평범한 무용들보다는 훨씬 더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그가 처음으로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초연 이후 한번도 공연된 적이 없다.


2)  <점프(Jump)>(1984)

드쿠플레의 첫 번째 댄스 비디오 작품. 초연 이후 공연되지 않았다.


3) <코데스(Codex)>(1986)

<코덱스>는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화가, 디자이너인 루이지 세라피니(Luigi Serafini)의 책 <코덱스 세라피니아스(Codex Serafinianus)>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이 책은 번역할 수 없는 언어로 쓰여졌으며 신기한 그림들이 들어있어 아주 특이한 과학 백과사전인 동시에, 온통 뒤죽박죽인 세계에 규칙을 정해주는 환상적인 마법 교과서로 통한다. 필립 드쿠플레의 작품에 등장하는 돌연변이 생물체나 미생물, 상상 속의 실루엣, ‘살아있는 채소들’은 모두 이 책에서 근거한 것들이다.


4)  <트리통(Triton)>(1990)

트리통의 모든 요소들(마술의 트릭, 죽마(竹馬)을 타고 있는 거대한 발레리나, 샴 쌍둥이 자매, 색다른 꼭두각시 인형과 곡예사의 독무)은 우리가 서커스 장에 와 있음을 알려준다. 익살스러운 마술사이자 진행자가 과장된 움직임을 소개한다. 공연 속의 마술은 뻔하기도 하고 속임수가 다 드러나기도 한다. 즉, 우리가 마술 상자를 열어 그 안의 속임수를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서커스의 세계가 재창조된다. 특히 이 작품은 의상 디자이너이자 플라스틱 예술가인 필립 기요텔(Philippe Guillotel)이 참여해 눈길을 끄는데, 이후 기요텔은 드쿠플레 무용단의 모든 공연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형형색색의 강렬한 색채는 드쿠플레 작품의 특징을 드러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5) <쁘띠뜨 삐에스 몽떼(Petites Pieces Montees)>(1993)

곡예 무용수들을 위한 작품인 <쁘띠뜨 삐에스 몽테>는 인간 신체의 현실적 제약에서 벗어나 그 한계를 뛰어 넘고자 한 작품이다. 등장 인물들은 땅 속으로 천천히 꺼지기도 하고, 공중으로 날아올라가기도 하는데 드쿠플레는 이 작품을 통해 무용수들이 줄을 타고 사라지거나 무대 바닥에서 튀어 나오는 다양한 장치들을 연구하였다. 수많은 서커스 장면들과 특별한 효과, 마술 트릭들이 넘쳐난다.


6) <데코덱스(Decodex)>(1995)

1986년에 만든 <코덱스(Codex)>의 기이한 동•식물들에 대한 상상으로 돌아가 제작한 작품. 프랑스 내외에서 투어를 가지며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프랑스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Grand Prix National을 수상한 작품이다. <데코덱스>는 <코덱스>를 기반으로 하여 의상을 입고 몸을 확장하고 이상하고 재미있는 생명체들에게 생명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뿔과 몸통, 물갈퀴가 달린 손과 발, 사람의 실루엣으로 변형되는 돌출부들… 이는 궁금증을 야기한다;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7)  <샤잠(Shazam!)>(1998)

마술을 걸 때 쓰는 말로, 우리 말로 하면 ‘수리수리마하수리’쯤으로 번역될 수 있는 이 작품은 3년간 세계 각지에서 200회 이상 공연된, 드쿠플레의 대표작이다. <샤잠> 속 프레임(frame)들은 영화 예술에 대한 헌사를 담고 있다; 영상 장면이 흐르는 스크린, 여러 개의 몸이 복제되거나 실루엣 위로 투사되는 몸짓들, 무용수들은 최면에 걸린 듯한 이미지로 변형되어 푸른 빛 속에서 점점 그 상을 잃어간다. “아브라카다”로 표현되는 마법의 주문은 각각의 트릭을 만드는데, 이 트릭 속에서 관객을 마주보고 있는 무용수는 아이러니와 유머를 낳는다.

8)  <아이리스(Iris)>(2003)

<아이리스(Iris)>의 스토리는 중국 의술과 인체도의 발견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각각의 무용수들은 색깔, 소리, 진동과 연관된 장기로 표현된다. 마치 해부학 수업과 같은 이 작품은 춤과 비디오, 라이브 음악을 혼합하여 우리 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 <아이리스>는 타자를 바라보는 방법이나 인식, 즉 타자의 다름을 탐구하는 동시에 그 다름을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작품에는 프랑스, 중국, 일본 출신의 12명의 무용수들이 참여해 각각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낸다.

 

9)  <솜브레로(Sombrero)>(2006)

다섯 명의 무용수, 두 명의 배우, 두 명의 음악가를 위한 작품으로 제작되었으며 그림자를 이용한 예술 작품들에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영화촬영기법을 활용한 것이 특징. 수많은 색의 점들에서부터 시작해 추상적인 흑백의 선들에 이르기까지 <솜브레로>는 빛과 그림자 놀이를 탐험하는 작품이다. 환상적인 풍경 속 무용수들의 몸은 분리되고, 결국엔 그들의 어두운 반사상에 의해 잡아 먹힌다. <솜브레로>에서 비디오 쇼는 실제 무대 위 공연만큼 사실적인데 이 비디오 쇼는 신체 움직임과 합쳐져 우리를 가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 작품은 서양 장르영화와 무성영화 시대 느낌을 자아내며, 클로드 퐁티(Claude Ponti)의 글에서 영향을 받았다. <솜브레로>는 중국의 그림자극과 미국 드라마 시리즈 <Dark Shadow> 사이를 오가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일정 및 시간 :  2014년 5월 31일(토) – 6월 1일(일) / 토 8pm, 일 4pm (총 2회)
  • 주최 및 장소 :  LG아트센터 (지하철 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 공연러닝타임: 1시간 30분 (휴식 없음)
  • 안  무 : 필립 드쿠플레 (Philippe Decouflé)
  • 후  원 : 프랑스문화원
  • 지방 공연 : 대구 수성아트피아 / 5월 28일(수) 8pm (총 1회)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491개(22/25페이지)
춤 나누기 프리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1 엄마와 낯선 아들, 아들과 낯선 엄마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2735 2014.06.20 13:14
70 류장현 안무작[갓 잡아 올린 춤]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1918 2014.06.16 23:26
69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0710 2014.06.11 12:03
68 김영희무트댄스 [이제는...]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8927 2014.06.10 21:08
67 백조의 노래 Schwanengesang 사진 DancingSpider 9564 2014.06.09 15:14
66 2014 PADAF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0938 2014.06.02 14:52
65 정형일 Ballet Creative [Untitle]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8421 2014.06.02 14:21
64 PLAN-Co.[소리, 소문도 없이]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8163 2014.05.29 14:41
63 국립발레단 [돈키호테]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1718 2014.05.22 13:03
62 META DANCE PROJECT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9331 2014.05.22 12:42
61 2014 World Ballet Stars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1221 2014.05.22 12:15
60 2014 댄스컴퍼니 더 바디 정기공연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2482 2014.05.19 13:59
59 부산 안무가 시리즈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9384 2014.05.19 13:39
58 MODAFE 2014 (제33회 국제현대무용제)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0804 2014.05.14 20:11
57 이방인-세컨드에디션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8479 2014.05.12 15:45
56 현대무용단-탐 제12회 솔로공연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1836 2014.05.12 12:01
55 아크람 칸 [데쉬 Desh]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9978 2014.05.09 00:00
54 발레STP협동조합 [발레, 아름다운 나눔 2] 사진 DancingSpider 9682 2014.04.24 14:37
53 김선희발레단 [인어공주]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1984 2014.04.23 01:00
>> 필립 드쿠플레 무용단 [파노라마]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1274 2014.04.21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