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돈키호테]

DancingSpider | 2014.05.22 13:03 | 조회 11960

국립발레단 [돈키호테]

2013년 전막 ‘해설이 있는 발레’에서 발전된 전막, 국립발레단만의 버전!

 

 



 

-시대를 넘나드는 유머러스한 희극발레-

-고전 발레부터 캐릭터 댄스까지,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는 춤의 향연-

-새로운 안무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만의 작품 -

<Don Quixote>

2014년6월26일(목)~6월29일(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2013년 전막 ‘해설이 있는 발레’에서 발전된 전막, 국립발레단만의 버전!

 

국립발레단은 지난 2013년, 전막 해설이 있는 발레 3탄으로 前부예술감독이였던 문병남의

재안무로 <돈키호테>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올렸다. 한 달 전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끝난 국립발레단만의 <돈키호테>가 올해는 장소를 옮겨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진다. 극장의 규모가 커진 만큼 볼거리도 많아질 예정이다.

 

발레 <돈키호테>는 바르셀로나의 명랑한 소녀 키테리아와 낙천적인 이발사 바질리오의 사랑놀음에 초점을 둔다. 책 속 주인공인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는 그저 두 사람 곁의 병풍에 불과하다. 돈키호테에게는 춤이 거의 없고, 라만차의 기사 출정이나, 구원의 여인 둘치네아를 찾는 장면, 풍차에 돌진하는 에피소드 등 원작에서 특히 유명한 부분만을 맡아 연기할 뿐이다. 실제로 작품의 백미라 불리는 3막의 그랑 파드되 역시 결혼식을 올리는 키테리아와 바질리오가 채우고 있다. 또한 눈여겨볼 조역으로는 투우사 에스파다와 그의 여인 메르세데스. 춤으로 가득 채우는 이들은 오히려 돈키호테를 능가하는 춤을 보여준다.

 

1896년 프티파와 밍쿠스의 공연은 성공이었다. 프티파는 원작의 2번째 책을 주로 발전시켜나갔다. 또 청중들에게 맞게 철학적 부분을 걷어내고 대신 군무나 무대장치, 스페인 전통춤 등 흥미로운 요소를 다수 넣었다. 이후 프티파의 제자였던 고르스키가 1900년 재안무를 하면서 러시아 발레의 양대산맥인 볼쇼이와 마린스키 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가 됐다. 국립발레단은 이 재안무작을 2002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전막으로 공연한 적이 있다.

 

이번 국립발레단만의 <돈키호테>는 주인공의 이름부터 바뀌며 소설 원작에 충실한 발레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발레의 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공연에 삽입하여 무대를 좀더 화려하게 꾸미고자 하였다.

 

 

 

스페인의 정취가 살아있는 희극발레의 대명사 <돈키호테>

 

발레 <돈키호테>의 매력 중 한 가지를 꼽자면, 바로 전통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캐릭터 발레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투우사의 춤이나 메르세데스 춤, 세기디리아(부채, 탬버린 춤)아 대표적인 예이다. 스페인 광장에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안무와 음악의 조화 또한 무시할 수 없으며, 음악만 들으면 모두 비슷한 느낌이지만 음악에 춤을 더하여 각각의 음악에 색깔을 입혔다.

이것이 안무자 프티파와 작곡가 밍쿠스의 조화의 결과물이다.

존 란츠베리는 밍쿠스의 음악을 듣고 ‘초보자들도 그의 음악을 들으면 일어나 춤추고 싶어진다. 그의 음악 속에는 스페인의 집시, 스페인의 투우사가 살아있다.’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이렇듯 <돈키호테>는 내용을 이해하려 하기 전에 음악과 춤의 조화를 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위키피디아의 일부분 발췌)

 

세계적인 무용수와 함께했던 <돈키호테>

 

1917년 소비에트 혁명 뒤, 러시아에서 많은 발레가 금지 되었었다. 이런 중에도 운 좋게 보존된 <돈키호테>는 볼쇼이와 마린스키극장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서구에서 전막은 오랫동안 공연되지 못했고, 처음 이 작품을 러시아 밖으로 가지고 나온 건 <빈사의 백조>로 유명한 세계적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였다. 그녀의 발레단은 1924년 고르스키 버전의 <돈키호테>를 2막으로 줄여 수정한 것을 영국에서 공연했다.

 

3막의 유명한 그랑 파드되는 1940년이 되어서야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의해 소개됐다. 1950년 처음으로 전막을 공연한 영국 로열발레단은 러시아와는 완전히 다르게 무대를 꾸몄다. 진정한 러시아프로덕션의 버전을 서양 무대에 옮겨온 건 1962년 램버트발레단이었다. 이후 좀 더 활발해져서 미국 발레의 선구자라 불리는 조지 발란신이 뉴욕시티발레단을 위해 1965년 모던발레 버전을 만들어 그 자신이 돈키호테를 연기했다.(그러나 이 버전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

‘우아한 악동’이라는 별칭을 얻은 전설적 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가 재안무한 버전은 1966년 오스트리아 빈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랐다. 그는 1973년 오스트리아발레단과 이 작품을 영화하하기도 했다.

 

영화 ‘백야’의 빛나는 주인공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역시 1980년 아메리칸발레시어터를 위해 <돈키호테>를 안무했다. ‘러시아 전통을 거의 그대로 안무했다’라는 평을 듣는 이 버전은 후에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전해졌으며, 현재는 세계적인 발레단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돈키호테>를 공연하고 있다.

 

이번 6월,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에는 총 세 커플을 만나볼 수 있다.  키테리아역의 김지영, 김리회, 이은원과 바질리오역의 김현웅, 김기완, 이재우가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2011년까지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종횡무진 무대를 누볐던 김현웅이 2년 여 간의 워싱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생활을 마치고 다시 국립발레단의 게스트 수석무용수로 돌아와 펼치는 복귀 무대이다.

 

 

 

CHARACTER

- 키테리아: 선술집을 운영하는 로렌조의 말괄량이 딸

- 바질리오: 이것저것 재주가 많고 놀기 좋아하는 젊은 이발사

- 돈키호테: ‘둘치네아’라는 환상 속의 여인에 대한 사랑과 사회에 대한 정의감으로 가득한 늙은 기사

- 산초 판자: 돈키호테의 시종, 먹을 것에 관심이 많다.

- 로렌조: 키테리아의 아빠. 딸 키테리아를 바질리오 대신 부자인 카마쵸와 결혼시키려고 함.

- 카마쵸: 돈 많은 젊은 한량

- 에스파다: 폼생폼사 투우사

- 메르세데스: 거리의 무희. 에스파다의 여자친구

- 무차초: 매사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젊은 청년.

 

 

 

SYNOPSIS

프롤로그: 돈키호테 서재
아름다운 여인들과 함께하는 중세 기사들의 영웅담에 매료된 돈키호테. 항상 마음 속으로만 그리던 환상 속의 여인 둘치네아를 찾아서 하인 산초 판자와 함께 큐피드의 안내를 받아 모험의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1막: 스페인 광장
광장에 모인 투우사와 스페인 여인들이 흥겹게 춤을 추는 가운데 선술집 주인의 딸 키테리아가 등장한다. 아름다운 키테리아는 동네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남자친구인 이발사 바질리오가 있다. 그러나 키테리아의 아빠 로렌조는 멍청하지만 돈이 많은 귀족 카마쵸와 키테리아를 결혼시키려고 한다. 이런 소동이 벌어지는 와중에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가 광장에 나타난다. 돈키호테의 도움으로 키테리아와 바질리오는 둘의 사랑을 반대하는 로렌조를 피해 도망을 친다.

 

2막 1장: 집시촌, 숲 속의 꿈
키테리아와 바질리오가 도착한 곳은 바로 집시촌. 집시들이 아름다운 키테리아에게 관심을 보이자 바질리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히고, 집시들은 아름다운 커플을 축하해준다. 이 커플을 쫓아온 로렌조와 카마쵸가 집시촌에 도착하고, 키테리아와 바질리오는 이들을 피해 숨어있다가 결국 들키게 된다. 로렌조가 키테리아를 데리고 가자 바질리오가 그 뒤를 바짝 따른다. 이윽고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가 집시촌에 도착한다. 집시들의 인형극을 감상하다가 화가 난 돈키호테는 인형극을 중단시키고, 이 때 태풍이 불며 풍차가 돌아가자 이를 거인으로 착각한 돈키호테는 풍차를 향해 돌진한다. 정신을 잃은 돈키호테는 꿈 속에서 사랑의 요정 큐피드와 숲의 여왕을 만나고, 아름다운 키테리아가 환상 속의 여인 둘치네아로 변한 모습을 본다. 잠에서 깬 돈키호테는 키테리아와 카마쵸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는 하객들을 만나고, 그들의 대열에 합류한다.

 

2막 2장: 결혼식
로렌조의 뜻에 따라 키테리아와 카마쵸의 결혼식이 한창 준비 중이다. 기회를 엿보던 바질리오는 이발용 칼을 들고 와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 소동을 벌인다. 쓰러진 바질리오를 안고 눈물을 흘리던 키테리아를 본 돈키호테는 로렌조와 카마쵸를 협박하고, 로렌조는 결국 키테리아와 바질리오의 결혼을 허락하게 된다. 이에 바질리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키테리아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에필로그
돈키호테는 산초 판자와 함께 머나먼 여정을 떠난다.

 

 

 

 

  • 공연명 : 돈키호테
  • 공연장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공연기간 : 2014.06.26(목)~2014.06.29(일)  / 4일 5회
  • 공연시간 :평일 19시30분 | 토요일 14시, 19시 | 일요일 15시
  • 음  악 : 루드비히 밍쿠스
  • 안  무 : 마리우스 프티파, 알렌산드르 고르스키
  • 재안무 : 문병남
  • 지   휘 : 박태영
  • 연   주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예술감독 : 강수진
  • 출   연 : 국립발레단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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