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일 Ballet Creative [Untitle]
정형일 Ballet Creative 우수레파토리 [Untitle]
(사진제공 : 공연기획 MCT)
춤, 어디로부터 왔는가?
움직임에 대한 근원적 탐구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Untitle
2012년 창작팩토리(발레) 지원사업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언타이틀(Untitled)>이 2014년 6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언타이틀(Untitled)>은 춤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나 하는 물음에서부터 시작되어 춤이 가진 본래의 의미와 모습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안무가 정형일은 춤의 기원을 자연의 힘이 인간의 에너지와 감응하면서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연의 에너지와 소리 그리고 그 파동을 움직임으로 표현하였다.
강동아트센터 초연당시 좋은 호응을 얻었던 것을 바탕으로 이번엔 공연예술의 메카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초연을 관람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은 관객들과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한층 더 뜨거운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감각적인 안무, 스타일리쉬한 무대디자인을 선보이는 안무가 정형일 만의 개성이 응축된 컨템포러리 발레
<언타이틀(Untitled)>은 무용수들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무대세트, 영상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무대 중앙에 자연의 에너지와 소리 파동을 좀 더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기하학적 무대 장치를 설치한다. 여기에 무대 삼면에는 하얀색 가변형 무대 벽면을 둥글게 여러 갈래로 세워 각 장면별로 영상과 함께 다양한 변화와 연출 시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하는 느낌을 주었다. 최근 많은 컨템포러리 작품들이 영상, 무대, 조명에 다양하고 화려한 효과의 비중이 높아져 정작 움직임에 대한 집중력이 사라지고 화려한 효과만 무대에 남는 주객이 전도된 경우가 많이 생긴다. 하지만 <언타이틀(Untitled)>은 움직임에 맞게 절제된 조명, 영상의 사용으로 춤에 대한 집중력을 높였다.
컨템포러리 발레의 스팩트럼 확장
발레만이 갖고 있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이는 작품
국내에서 선보이는 창작발레 작품들은 주로 스토리텔링 위주의 작품이 많다. 하지만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작품은 이미지가 강조된 작품이다. 어떤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는 안무가의 의도, 시각적인 감각과 무용수들의 테크닉에 중점을 두었다.
다양한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이 드문 우리나라 무용계의 현실에서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의 스팩트럼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테크닉과 섬세함, 세련미를 유지하는 작품으로 발레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을 선보여 앞으로 만들어질 정형일 Ballet Creative 의 작품들에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무의도
‘춤이란 무엇인가?
춤이 인간의 다른 일상적인 동작들과
구별되는 점은 무엇일까?
춤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을까?
아프리카나 아마존 원시부족의 정열적이고 역동적인 춤사위를 보라. 그들의 춤은 배움에 의한 춤이라기보다 자연과의 교감 속에 즉흥적으로 나오는 춤사위일 것이다. 세련되지는 못하지만 꽤 볼만하고 사람을 신나게 하지 않는가? 특히 그들의 춤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명력과 에너지란!
우리 조상들의 얼씨구절씨구 어깨춤을 비롯한 전통 춤사위도 그 동작이 매우 자연스러워서 그것이 구불구불한 우리의 산과 강에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옥의 처마 선의 아름다운 곡선이 우리의 자연을 닮았듯이 말이다. 예전에는 춤과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로웠다면 현재는 춤이 학습의 대상이 되면서 사람들의 일상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또한 춤이 내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상화 되면서 나로부터 분리되어 버렸다.
아마도 춤은 자연의 힘과 에너지가 인간의 에너지와 감응하면서 분출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처음의 춤은 산, 강, 태양, 달, 바람, 나무, 꽃, 새 등 자연을 많이 닮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연의 형상과 에너지가 인간을 통해 춤으로 형상화 되었고 자연이 춤이자 춤이 자연이지 않았을까 싶다.
자연의 춤이 인간의 춤인 것이다.
자연의 에너지, 소리, 그 파동을 느끼면서 나와 춤이 하나가 되어 추어보자.
작품구성
1st movement ‘태양’
- 이글거리는 태양의 모습은 자연이 어떤 형태를 갖추기 이전상태에서 자연의 모습들로 되어 가려고 하는 것처럼 서로 뒤섞여서 무엇인가 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2nd movement ‘Sunshine’
– 무지개 빛에서 나오는 율동적인 아름다운 빛은 나에게 설렘을 준다. 나의 몸은 나만의 고유한 빛을 내기 위해 사방으로 몸을 뻗어 빛을 흡수시킨다.
3rd movement ‘파동’
–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힘과 생명력을 가진 빛, 세상의 틈을 가르고 충만한 힘을 뿜어내는 강 한 빛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4th movement ‘바람’
– 바람이 분다. 바람이 시원하게 내 뺨과 머리칼을 스쳐 지나간다. 손을 펼쳐 바람을 만져본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이 부드럽다. 그렇게 가볍고 부드럽게 바람이고 싶다.
5th monement ‘Dive’
– 하늘을 올려다 본다. 눈을 감고 원을 그리며 공기와 춤을 추는 꿈을 꾼다. 그 순간만큼이라도 몸과 마음은 중력으로 부터 벗어나 가벼워진다.
6th movement ‘진동’
- 자연의 소리가 들려온다. 자연의 소리는 아름다운 자연의 확장이다. 내 몸은 정지한 채로 서 있는 것처럼 보여도 외부의 영향으로 언제나 진동한다. 공기의 진동과 같은 자연의 움직임에서 경이로움과 역동성을 느낀다.
7th movement ‘파장’
- 나의 몸을 잡아 당기고 있는 지면에서 심장의 박동과 같은 울림과 움직임이 느껴지고 대지의 에너지가 대기로 옮겨가며 내 는 소리의 울림이 내 심장과 몸 구석구석에 전해져 온다.
정형일 Ballet Creative 소개
정형일 Ballet Creative(예술감독 정형일)는 한국창작발레의 발전을 도모하고 발레 대중화와 공연문화의 지변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 아트 프론티어 선정, 2010년 한국발레협회 신인안무가전 신인안무가 수상, 2011년 제32회 서울무용제 자유참가부문 최우수단체상 수상, 2012년 크리틱스 초이스 평론가가 뽑은 안무가 선정, 2012년 제18회 춤평론가협회 춤연기상, 2012년 창작팩토리(발레) 지원사업 제작지원, 2013 경기 전문예술창작지원 등에 선정되며 단체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활발하게 활동중 이다. 2014-15 시즌 정형일이 주역으로 활동하였던 미국 Eugene Ballet Company에 안무작 <Flower>를 수출하게 되면서 무용수로써의 기량뿐만 아니라 안무가로써의 자질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아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의 작품성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발레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동작과 구도를 잘 살리기 위해 미니멀하고 세련된 무대와 영상을 구현하며, 스토리텔링 위주의 창작발레가 다수인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이미지가 축이 되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신체가 갖고 있는 구조적 조형미 등이 강조된 안무를 선보이며 정형일만의 고유한 움직임을 통해 단체의 작품 세계를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 일시 2014. 6.21 (토) ~ 22 (일) 저녁6시
-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주최 정형일 Ballet Creative
- 주관 공연기획MCT
-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 STAFF 안무 정형일 조안무 김은지 무대감독 박기남 무대디자인 김대한 의상 민천홍 영상디자인 우기하 조명디자인 김정화 사진 최성복 영상 HANFILM 홍보진행 한지원 김사랑
- CAST 김시은 김민수 박은기 최희재 김정하 이영실 정우진 김예론 이원철 정형일
춤추는거미 ds@dancingspi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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