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아츠 플랫폼 2014

DancingSpider | 2014.03.19 02:19 | 조회 9120
LIG 아츠 플랫폼 2014 _ [페스티벌 봄] 대표작

국제다원예술축제 ‘페스티벌 봄’의 대표작들이 부산을 찾는다. 
객석과 무대, 배우와 관객의 구분이 사라진 브라질 공연팀의 <사람들이 갑자기 새까맣게 모여든다>가 3월 29일(토)에, 강연과 공연, 지식과 예술 간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노르웨이 공연팀의 렉처 퍼포먼스 <바보들을 위한 경제학>이 4월 4일(금)에 펼쳐진다. 이어, LIG문화재단 제작으로 4월 11일(금)~12일(토) 양일간 초연될 안무가 임지애의 신작 <1분 안의 10년 – 트랜지션>은 독일, 한국, 일본이 공동 제작하는 <1분 안의 10년>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한국, 루마니아, 일본의 무용수들이 3주간 부산에서 진행되는 레지던시를 통해 완성된다. 



브라질│마르셀로 이블린/데몰리션 컴퍼니 <사람들이 갑자기 새까맣게 모여든다>



차가운 사각 링 위, 온 몸을 검게 칠한 댄서들과 관객들의 만남!
객석과 무대, 배우와 관객의 경계가 사라지고 뒤섞이는 독특한 무대

군중은 생겨나는 순간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가세하길 바란다.
성장하려는 욕구, 이것이야말로 군중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다.
군중은 손에 닿는 모든 자를 붙잡으려고 한다.
그래서 자연적 군중은 열린 군중이다. 이 군중의 확장에는 한계가 없다.
엘리아스 카네티(Elias Canetti) [군중과 권력(Crowds and Power_1960)]

브라질, 벨기에, 네덜란드, 일본, 영국 등지에서 성공적인 투어를 마친 <사람들이 갑자기 새까맣게 모여든다>는, 브라질 출신의 안무가 마르셀로 이블린이 만든 2012년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엘리아스 카네티(Elias Canetti)’가 군중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쓴 [군중과 권력(1960)]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서로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어둠 속에서 공연은 시작한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객들은 몸을 검게 칠한 5명의 무용수들에게 둘러싸인다. 마르셀로 이블린은 객석과 무대, 배우와 관객의 구분이 사라지도록 한데 뒤섞이는 무대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군중 간의 혼란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던진다.




노르웨이│아문드 숄레 스벤 <바보들을 위한 경제학>


강연하듯 말로 들려주는 이색적인 공연 형식
현대 사회의 경제 시스템을 독창적인 렉처 퍼포먼스로 유쾌하게 풀어내다

유럽에서 솔로 렉처 퍼포먼스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는 노르웨이의 사운드 아티스트 아문드 숄레 스벤의 2013년 신작 <바보들을 위한 경제학>은 현대 사회의 경제 시스템을 강연 형식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는 렉처 퍼포먼스이다. 이 세상에 돈은 왜 존재하는가? 대출이 필요한 자는 누구이며, 은행이 필요한 자는 누구인가? 진정 인간의 본성은 자유 시장 경제에 맞는 것인가? 아문드는 과거의 몇몇 사건들의 예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그의 고향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자 나라인 노르웨이의 원유사업이 예술과 인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인가? 전쟁과 무기 거래가 어떤 이유에서 서로 관련되어 있는가? 등의 문제에 대해 경제학 이론과 자본주의의 역사를 설명하며 시종일관 강의 형식으로 공연을 펼친다. <바보들을 위한 경제학>은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강의실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강연과 공연, 지식과 예술 간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임지애 <1분 안의 10년 - 트랜지션>


독일 K3 탄츠플란 함부르크, 한국 LIG문화재단, 일본 페스티벌/도쿄 공동 제작 프로젝트
한국, 독일, 일본의 춤의 역사를 개인적인 몸의 역사에 담아내다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안무가 임지애의 신작 <1분 안의 10년 – 트랜지션>은, 독일의 K3 탄츠플란 함부르크, 한국의 LIG문화재단, 일본의 페스티벌 도쿄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1분 안의 10년>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한국무용에서 현대무용으로 방향을 전환, 현재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안무가 임지애가 한국, 독일, 일본에서의 ‘춤’에 대한 경험을, 3개의 다른 시선으로 담아 3부작 시리즈로 펼쳐낸다. 첫 번째 작품으로 독일에서 제작될 <1분 안의 10년 – 스틸 무빙>에서 무용수의 ‘몸’은 개인적인 춤의 역사를 담아내는 ‘움직이는 아카이브’로 해석된다.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일 <1분 안의 10년 – 트랜지션>은, 부산에서 3주간의 레지던스를 통해 초연된다. 마지막 작품은 2014년 11월, 페스티벌/도쿄에서 초연되며 한-독-일 3부작 시리즈를 완성할 것이다. 전통과 현대, 몸과 매체의 만남 아래 새로운 안무적 언어와 그 가능성을 찾고 있는 안무가 임지애는 루마니아와 일본의 무용수 세르지우 마티스(Sergiu Matis), 네지 피진(Neji Pijin)과 함께 개인적인 춤의 경험과 무용의 역사를 탐구, 작품 속에서 한국-독일-일본 3개국의 춤의 관계성을 각 무용수들의 몸을 통해 구현하고자 한다. 


2014년 3월 29일(토) – 4월 12일(토) 평일 8pm, 주말 5pm / LIG아트홀ㆍ부산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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