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케이댄스 2013 [이것은 꿈이 아니다 : 산행]

춤추는 거미 | 2013.01.30 20:41 | 조회 948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 선정작,
한국공연예술센터 2013년 공동기획 우수레퍼토리시리즈 선정작,
리케이댄스 2013 [이것은 꿈이 아니다 : 산행]

 




순수와 도발성, 중성적 매력, 적극적인 무대매너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Lee K. DANCE의 안무가 이경은의 레퍼토리 연작 < 이것은 꿈이 아니다 : 산행 > 이 오는 2월 23일 - 24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 지원사업(2012-2013) 및 한국공연예술센터 2013년 공동기획프로그램 우수레퍼토리시리즈에 선정되어 무대에 오른다.

 

이경은의 최근작 <ZERO>에서는 ‘삶의 철학과 아름다움, 에너지와 신비감으로 보기 드문 수작(秀作)’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 작품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세련되고 성숙되었으며 진보적인 무대와 우주적인 세계를 심도 있게 다룬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이번 공연은 생활의 발견이다. 말 그대로 산행을 통한 에피소드를 춤과 목소리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유쾌한 안무 세계를 선사할 것이며 리케이댄스 특유의 독특한 에너지와 유쾌한 퍼포먼스는 관객을 무대 가까이에 바짝 끌어당긴다.

 

2006년작 <춘몽>을 시작으로‘우수예술작품 다년간지원사업(경기문화재단,2007~2010)’에 선정, 이후 <오버 앤 오버><connect, disconnect><굿,night><이것은 꿈이 아니다>를 선보이며 이른바‘꿈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악몽이 현실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그리려했고, 악몽에서 깨어나고자 했다. 또한 꿈을 향한 의지를 담은 연작도 있었다. 그간 ‘꿈 프로젝트’는 2008 서울아트마켓 PAMS choice, 2009 BIDF AK-21 흑마상 수상하였고, 국내 무대는 물론 미국, 멕시코, 헝가리, 콩고, 세네갈 순회공연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역시 지속적으로 실험해온‘꿈 프로젝트’의 연작으로  <이것은 꿈이 아니다 : 산행>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이는 안무가 이경은의 진정성, 시적 이미지와 상상력 그 위에 위트를 듬뿍 얹어 관객들을 독창적이면서도 재밌는 안무세계로 초대할 것이다.

 


이경은 리케이댄스가 펼치는 유쾌한 생활무용 <이것은 꿈이 아니다 : 산행>
산행을 현대무용으로 보니 재미있고 새롭다!

 

등산은 마치 인생과 같다. 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여러 봉우리와 물가를 쉼 없이 오르내린다. 그래서 그것을 피할 수 없기에 우리는 ‘탄다’ 라고 한다.
오르막과 정상 그리고 내리막…….
등산 중에 많은 에피소드, 그 에피소드들이 춤, 이미지, 소리가 혼재된 공연이 된다.

산행 이야기만도 아니다. 인생 이야기만도 아니다. 산행과 인생을 같은 선상으로 보며 공통점을 찾아내어 무대화 하고자 한다. 단 재미있게 만들고, 재미있게 놀며, 그 재미를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 산행의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들과 인생의 여정을 동일한 관점 속에 찾아본다.
설렘, 고난과 역경, 성취감과 행복감 등 여러 굴곡이 있지만 그 중 행복감을 최 중심에 두고 확대조명하여 그 소소한 아름다움의 빈번한 노출로 인해 재미를 주지만 반면 대자연과의 대조미 역시 엿볼 수 있겠다. 그리하여 재미를 앞장세우면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 웅대한 자연 앞에 미미한 인간 존재의 상대적인 이미지 등을 몸으로 그리고 그로인해 관객의 상상력을 부추겨서 함께 즐거운 소통을 하고자 한다.
이렇듯 안무가 이경은은 움직임과 소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색다르면서도 위트 있고 유쾌한 철학이 들여다보이는 작품으로 이번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리케이댄스 최고의 재산 - 정상을 향하여 하나의 호흡을 만드는 최상의 드림팀

 

이경은과 함께 무대를 만드는 제작진들의 탄탄한 호흡과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무대에는, 이경은은 물론 리케이댄스의 창단멤버이면서 차세대 안무가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권령은, 거침없고 신선한 춤사위로 시선을 사로잡는 윤가연, 네덜란드 출신의 여배우이자 무용수 산느 하넨, 여기에 사운드 연출가 지미 세르가 직접 출연하여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한 <이것은 꿈이 아니다> <ZERO>에서 최상의 팀워크를 보여줬던 스텝진으로는 안무가의 상상을 최적의 상태로 공조하는 가장 날카로운 내부 비평가 안경모, 자유로운 상상력의 예술적 실현이 돋보이는 무대디자이너 김대한, 상상한 빛을 정확하게 덧입혀주는 빛의 명장 조명디자이너 신호, 깊이 있으면서도 예상할 수 없는 소리의 세계로 끌고 들어가는 마성의 작곡가 지미 세르 등 정상을 향한 신뢰와 협력의 하모니는 이번 무대에서 역시 최상의 팀워크를 보여줄 것이다.


 

 

작품내용


글, 드라마투르기 / 안경모

 

이것은 꿈이 아니다 : 산행
- 오름이 벅차오르다 -

1. 상행 : 오름의 시작
 
설레인다.
괜스레 분주하다.
무언가 빠진 듯해 계속 반복하는 행동들,
그리고 미흡한 준비와 대책 없는 객기 사이에 자리 잡는 오기.

 

이런 ‘나’들이 하나둘씩 모인다.
기다림마저 흥분된다.
늘 보는 얼굴이지만 더 반갑다, 왤까?
오늘따라 유난히 늦는 ‘너’,
불길한 징조 같은 ‘너’가 도착하며,
드디어 출발.

 

아니 자연에 실려
두둥실 떠간다.

2. 깔딱고개 : 오름의 위기

 

어긋난 템포.
앞서 가버린 ‘너’,
따라오지 못하는 ‘너’.
결국 ‘너’를 포기하게 되는 ‘나’,
사라진 말 사이로 오롯이 피어오르는 불편한 심기.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는 동행.
 
갈 수 있을까?
할 수 있을까?
끈이 풀려 툭 넘어지고 돌부리에 탁 채이고,
덤불에 푹 찔리고 이끼에 팍 미끄러지고,
거대한 바위가 턱 막아서고,
오름이 끝나면 또 다른 오름이 떡 버티며,
“인생 그리 호락호락 하더냐?”
이것이 ‘나’의 한계인가?
숱한 ‘나’와의 싸움, 싸움, 또 싸움.
 
순간 내 눈에 드리워진
‘너’의 손길,
마주잡은 손길.
체온 36.5도가 그리도 달다.


3. 정상 : 오름의 끝, 그리고 또 다른 시작

 

순간
시간이 멈춘다.
‘나’는 구름 위에 서고,
‘나’는 하늘에 닿는다.
환호와 찬사가
‘우리’를 감싼다.

 

한껏 펼친 두 팔로
지나온 과거를 보듬고
다가올 미래를 다시 끌어안는다.
시간은 비로소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4. 하행 : 또 다른 오름

 

오른 만큼 내려간다.
그리 멀었던 길이 한달음이 된다.

 

‘너’의 앞섬도 따라가고
‘너’의 뒤쳐짐도 기다리며
함께하는 동행이 된다.
 
그렇게 한걸음
또 한걸음.

 

이윽고,
‘나’와 ‘너’는 다시 재잘거림을 시작한다.

 

 

- 2013년 2월 23일(토) - 24일(일) 오후 4시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글_수요일 ds@dancingspider.co.kr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491개(24/25페이지)
춤 나누기 프리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 김복희무용단 [2014 천형, 그 생명의 수레] 사진 첨부파일 DancingSpider 11295 2014.02.11 16:57
30 안은미컴퍼니 [스펙타큘러 팔팔땐쓰]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9461 2014.02.04 13:26
29 SEO발레단 우수레퍼토리 공연 [FLUIDE]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8221 2014.02.04 13:15
28 키스 앤 크라이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9524 2014.01.16 20:16
27 抛毬 ROCK (포구락)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7914 2014.01.07 21:09
26 황재섭무용단의 사자(死者)의 서(書)Ⅱ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9177 2013.12.15 22:27
25 조윤라발레단 2013 창작발레 크리스마스 캐롤 [스크루지]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9190 2013.12.02 12:59
24 이태상 댄스 프로젝트의 [백조의 노래]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10188 2013.11.15 13:34
23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11233 2013.10.14 15:36
22 SIDance 2013 개막작 [카 퓌블릭]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9407 2013.10.10 14:42
21 벨기에 피핑 톰 무용단 [반덴브란덴가 32번지]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12314 2013.09.27 11:28
20 2013 강경모댄스프로젝트 정기공연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10916 2013.09.05 10:22
19 황재섭의 우리춤 [음(音)을 풀어 춤을 그리다]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10413 2013.09.05 10:16
18 New Dance Work Project BLUR 3 [이웃집할머니]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8835 2013.09.02 10:45
17 프랑스 마기 마랭 무용단 [총성(Salves)]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12035 2013.06.03 16:26
16 2013 한국 현대춤작가 12인전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10865 2013.03.31 23:19
15 춤과 함께한 80년 [眀嘉 강선영 불멸의 춤]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11630 2013.03.20 22:54
14 국립현대무용단의 우수 레퍼토리 <벽오금학>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11770 2013.03.20 22:41
13 서영님의 춤, 그 향기 2013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9612 2013.03.12 15:02
12 안은미컴퍼니[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 사진 첨부파일 춤추는 거미 9012 2013.03.01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