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기 마랭 무용단 [총성(Salves)]

춤추는 거미 | 2013.06.03 16:26 | 조회 11915

프랑스 마기 마랭 무용단 [총성(Salves)]

프랑스 마기 마랭 무용단의 10년만의 내한! 연극 팬들이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무용 공연!

 

 

 

피나 바우쉬와 함께 유럽 현대 무용의 무용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프랑스 *누벨 당스 (Nouvelle Danse: 새로운 무용 )를 이끈 안무가 마기 마랭 (Maguy Marin, 프랑스 , 62세/1951 년생 )이 2003년 내한 이후 10년 만에 자신이 이끄는 마기 마랭 무용단 (Compagnie Maguy Marin, 1978년 창단 )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춤과 연극을 결합 했다는 점에서 피나 바우쉬와 비교되는 마기 마랭은 작품 속에 영화 및 문학의 연계 (초 현실주의 작가와 부조리 작가들과의 연계 ), 말이나 대사의 활용, 작품 주제에 있어도 연극적인 성향을 짙게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럽 현대 무용 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손꼽 히는 <메이비 May>는 사무 엘 베케트(Samuel Be)의 희곡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무용수 ’에 대한 기존 관념을 깨고 뚱뚱한 옷을 입고 , 매부리코 분장을 하고 , 온 몸에 진흙을 바른 그로테스크한 무용수를 등장시켜 현대인의 절망과 부조리한 인간상을 표현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 1997년 서울연극제에 초청되어 연극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바르떼조이 (Waterzooi)>에도 연극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며 ,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를 은유적으로 표현 한 <박수만으로 살 수 없어 (2002)>(2003년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에도 그녀의 작품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

 

 

거장 마기 마랭의 예술적 재능의 총집합체 <총성>

이번에 내한하는 작품은 2010년 프랑스 리옹에서 초연된 <총성 (Salves)>으로 탈출구를 찾을 수 없는 암울한 유럽의 현실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있는 비관주의를 보여줌으로써 무대 위의 저항’을 다룬 작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즉, 35년 동안 50여 편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거장의 반열에 올라 선 62 세 예술가의 눈에 비친 오늘날의 유럽이 과감하게 그려진 작품 이다 .

초연 직후 , 프랑스 르몽드 지는 “이 작품은 마기 마랭의 모든 재능의 총집합체라고 볼 수 있다. 무대(공간, 건축, 조명)에 대한 적확한 이해, 과학적 시각화, 음악성, 연극성이 그녀의 통찰력(지성)과 만나 폭발한다. 매우 정치적인 이 작품은, 매일매일 폭력이 난무하는 병든 사회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종종 거장들이 거장들이 만든 , 자기 복제로 점철된 작품들을 보며 다소 실망하는 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 그러나 <총성 >에서 마기 마랭은 여전히 날카롭고 예리하고 새로우며, 예술의 지평을 한 차원 높여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

 

 

 

인간의 트라우마를 재생시킨 듯한 70 분의 공포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 위에 무엇이 있는지 조차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캄캄한 무대에 섬광처럼 빛이 비치고 무용수들이 바삐 등장했다 사라진다 . 지하 벙커 속에 숨어 있는 피난민 같기도 하고 , 전쟁이 한창 벌어 지고 있는 어느 도시의 한 가정집 같기도 하다 . 7명의 무용수들은 이곳에서 식탁을 차리기도 하고 탈출을 시도하기도 하고 다른 세계를 동경하는 듯한 몸짓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


그러나 매번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예기치 못한 공격으로 좌절되며 공연 내내 무대 밖에서는 총성이 울리고 폭탄이 투하된다 . 한편의 재난 영화 같기도 하고 매우 연극적인 이 작품은 7명의 무용수가 70 분 동안 쉼 없이 매우 스피드하고 밀도 있는 움직임을 선보이는데 댄스 플로어 위에 두꺼운 카펫을 깔고 공연 할 만큼 과격하고도 강도 높은 움직임 이 펼친다 . 특히 이 작품은 공연 시작과는 대조적인 , 한 편의 추상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엔딩 장면이 인상적이다 .


2013 년, 절대로 놓쳐서 안 될 단 하나의 현대 무용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코 마기 마랭의 작품이 될 것이다.

2013년 6월 5일(수)-7일(금) 8pm * 6.6 5pm / LG아트센터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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