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강경모댄스프로젝트 정기공연

춤추는 거미 | 2013.09.05 10:22 | 조회 10763

2013 강경모댄스프로젝트 정기공연

 



시리도록 절망스러운 현실에 따뜻한 햇살을 머금고 전하는 희망 메시지.
아직 끝나지 않은 삶 속에서 우리가 꿈꾸는 희망을 선물한다.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 무용과 교수이자, 오랜 기간 지구댄스씨어터 상임안무가와 한국현대협회 이사 등으로 왕성한 활동과 함께, 과장되지 않은 절제와 고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치밀함이 돋보이는 안무가 강경모가 선보이는 <강경모댄스프로젝트>의 2013년 신작 <Happy Day>가 오는 9월 27-28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안무가 강경모가 지난 5월 MODAFE에서 선보인 작가 숀텐의 그림책 “빨간 나무”를 모티브로 한 1부  <빨간나무>와 ,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행복한 나날들”를 모티브로 펼쳐는 2부 <Happy Day> 로  꾸며진다.
삶은 되돌아보면 추억이 되고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인생이란 삶을 느끼는 자에게는 비극이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희극이라고들 한다. 이번 무대의 두 작품을 통해 안무가 강경모는 오직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오늘, 또는 내일, 또 어느 먼 훗날, 숨 막히는 벽과 절망의 잿빛 시간들 속에서 고단한 삶의 무게에 정신이 혼미해지지만 출구 없는 방에서 행복을 꿈꾸는 우리에게 희망을 선물한다.


 

분명한 컨셉과 독창적인 즐거움으로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안무가 강경모.

 

이번 무대의 두 작품을 통해 안무가 강경모는 우리에게 희망을 선물함과 동시에 뛰어난 테크닉을 자랑하는 무용수들과 그들과 작품 안에 내재된 역동적인 기운, 생동하는 생명력을 표출하는 새로운 무대를 마련할 것이다. 또, 기존의 현대무용이 부족했던 스토리텔링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순수예술로서 재창조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분명한 컨셉과 독창적인 즐거움으로 무용이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전달력 있고 보기에 즐거운 춤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다.


 

PROGRAM
[1부]  빨간나무  CAST / 이정오 하혜정 오초롱 육난희 김지현

 

안무의도

 

작품 “빨간 나무”에서는 숨 막히는 삶의 벽과 절망의 잿빛 시간들 속에 보이는 희망을 주제로 하고 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을 안고 그것에 대해 고민 하지만 정작 스스로의 내면을 아끼고 보듬는 것에는 무감각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일종의 삶의 포기일수도 있고, 그것이 아니라면 감성이 영글기도 전에 사회에 물들어 버린 까닭일수도 있다.
이 작품의 모티브 가된 숀탠의 그림책 “빨간 나무”에서는 한 여자아이의 우울함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정작 작가가 그리고자 한 것은 우리의 앞에는 언제나 희망이 있고 우리는 고개를 들어 그것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마음을 갖도록 하고 있다. 아름다운 것들은 그냥 우리를 지나쳐가고 내가누구인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 하루하루가 지나가도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득 바로 앞에 조용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
밝고 빛나는 모습으로 내가 바라던 바로 그 모습으로...
마지막 동화 같은 하지만 반드시 있는 그 희망의 빨간 나무.

 

 

작품내용

 

때로는 하루가 시작되어도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합니다.
어둠이 밀려오고
아무도 날 이해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귀머거리 기계.
마음도 머리도 없는 기계.
때로는 기다립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그러나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은 한꺼번에 터집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그냥 날 지나쳐가고
끔찍한 운명은 피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당신도 모릅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 있는지
하루가 끝나가도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득 바로 앞에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밝고 빛나는 모습으로..
내가 바라던 바로 그 모습으로...

 

[2부]  Happy Day  CAST / 허효선 김건중

 

안무의도

 

‘행복한 날들’이란 제목이 아름답다. 삶을 되돌아보면 추억이 되고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인생이란 삶을 느끼는 자에게는 비극이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희극이라고들 한다.
우리가 사는 이 황량한 세상이 결코 아름다울 수 없으며,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나로 하여금 작품을 이끌게 한다.
우리 각자는 주변의 잡다하고 시시콜콜한 사건들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어린 시절 꿈꾸었던 기억들은 뒤로 한 채 인생을 부대끼며 흐느적거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각자의 뜻과는 관계없이 그렇게 굴러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부조리로 엉켜진 베케트적 상황이다.
거대한 이상은 허공에 사라지고, 고단한 삶의 무게에 정신이 혼미해오지만 출구 없는 방에서 행복을 꿈꾸는 우리는 그래도 희망은 있다.


작품소개

 

베케트의 극문학은 깊은 철학적 사유로 인한 극도로 절제된 미학을 요구하고, 시간과 공간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압축된 심미적 완성도를 이끌어낸다.
희극 ‘행복한 날들’에서는 흙더미에 서서히 묻혀가는 한 여자와 실체가 보이지 않고 움직이지 못하는 한 남자와의 이야기로 그려지고, 작렬하는 태양아래 삭막한 흙더미에 묻힌 여인의 의미 없는 주변잡사가 허공에 메아리친다.


강경모댄스프로젝트

 

<강경모댄스프로젝트>는 순수예술단체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로 구성된 제작진이 프로젝트 형태의 성격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통해 공연예술의 활성화와 관객들과 무용이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진정성이 내제된 춤을 지향하고 있다.
안무자 강경모는 현재는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지구댄스씨어터의 상임안무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기도립무용단의 지도위원을 거쳐 지금은 강경모 댄스프로젝트 그룹을 통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작품은 견고하고 치밀한 구성력이 장점이다. 구도상의 자연스러움과 무리없이 계산된 전개능력으로 완벽주의를 지향하면서 간간히 끼어드는 의외의 감각적인 발상으로 작품에 활력을 준다. 최근에 발표된 작품들은 인간의 소통과 단절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각과 독창적인 안무로 호평을 받고 있다.

 

 

2013. 9. 27 (fri) pm 8:00 - 28 (sat) pm 5:00
▮ 공연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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