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 앤 크라이
키스 앤 크라이
자코 반 도마엘 연출 / 미셸 안느 드 메이 안무
“Kiss & Cry”
by Michèle Anne De Mey & Jaco Van Dormael
한때 사랑했던 사람들,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누구에게나 가슴 저릿한 사랑의 기억이 있다.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한 어린 시절 풋사랑이었을 수도 있고, 미처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기도 전에 떠나 보낸 사람일지도 모른다. 꺼내기 아픈 기억으로 가슴 한편에 묻어 두었을 수도 있고, 생각만해도 행복했던 기억들로 가슴이 벅차 오를지도 모른다.
사랑은 그렇게 내 인생을 지나갔던 것이다.
한때 사랑했으나 이제는 기억 저 편으로 아련하게 사라져 간 사람들….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토토의 천국>, <제 8요일>로 유명한 세계적인 영화감독 자코 반 도마엘(Jaco Van Domael, 1957년 생 / 벨기에)과 그의 부인이자 안무가인 미셸 안느 드 메이(Michèle Anne De Mey, 1959년 생 / 벨기에)가 테크놀로지와 인간의 감성이 만나는 놀라운 방법을 통해 한 여인이 평생을 걸쳐 사랑했던 다섯 명의 연인에 대한 사랑의 기억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 <키스 앤 크라이(Kiss & Cry)>로 오는 3월 6일부터 9일까지 처음 한국 관객을 만난다.
관객의 눈 앞에서 만들어지는 영화 한 편
공연장에 들어서면 관객들은 먼저 무대 상단에 설치된 거대한 스크린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세트처럼 복잡하게 짜인 무대 위에는 두 명의 무용수, 모형 기차, 물을 채운 수조, 그리고 몇 대의 카메라와 여러 명의 스태프 등이 보인다. 잠시 후 무대 위에서 ‘움직임’이 시작되면 카메라는 분주히 이를 촬영하여 스크린에 투사한다. 여기에 미리 녹음된 내레이션과 음악이 더해지고, 영상은 한 편의 서정적인 영화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한 편의 영화를 관람함과 동시에, 그 영화가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목격하게 되며, 이러한 컨셉과 포맷의 공연이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연극, 무용이 마법처럼 결합된 공연
<키스 앤 크라이>는 “작은 것에서 출발해 거대한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자코 반 도마엘과 미셸 안느 드 메이는 벨기에의 유명 작가 토마 귄지그 (Thomas Guinzig)의 원작을 바탕으로 무용수, 촬영감독, 조명감독, 미술감독 등 특정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다양한 예술가들을 이 프로젝트에 합류시켰고, 이러한 협업을 통해 영화와 연극, 무용, 문학이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탄생했다.
작은 세상이 창조하는 큰 감동
<키스 앤 크라이>의 가장 중요한 표현 방식은 ‘손가락 춤’이다. 두 무용수 미셸 안느 드 메이와 그레고리 그로장은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통해 ‘춤’과 ‘연기’를 선보이는데, 그 세밀한 움직임 속에 설렘, 두려움, 열정, 그리움 등 인간의 갖가지 감정을 표현한다. 또한 수조 안에 잉크가 퍼지고, 작은 모형 기차가 순환하는 등,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의 ‘크기’는 아주 작지만, 그것이 만들어내는 화면은 관객들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영화 배우 유지태의 나레이션 참여
<키스 앤 크라이>에는 별도의 대사가 없는 대신 작가 토마 귄지그(Thomas Guinzig)가 공연을 위해 쓴 동명의 단편소설이 내레이션을 통해 들려진다. 토마 귄지그는 벨기에 최고 권위의 ‘빅토르 로렐 상’을 수상한 젊은 작가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 <어느 완벽한 2개국어 사용자의 죽음> 등이 국내에도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국내 관객을 위해 한국어로 새롭게 녹음될 내레이션은 영화배우 유지태가 참여하여 공연의 감동을 더욱 극대화할 예정이다.
당신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감정의 파고를 일으킬 공연
플랫폼에서 홀로 기차를 기다리는 여인. 그녀는 인생에서 사라져갔던 사람들을 생각한다. 한 때 만났으나 더 이상 생각도 하지 않는, 그래서 이제는 존재마저 희미해진 사람들, 과연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질문에서 출발한 <키스 앤 크라이>는 섬세한 감수성과 천재적인 상상력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탄생했다.
2011년 벨기에 초연 이후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룩셈부르크, 덴마크, 핀란드, 미국, 멕시코, 칠레 등 전 세계의 관객의 가슴에 아련한 추억의 파고를 일으키고 있는 작품, <키스 앤 크라이>가 마침내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공연 동영상 보기
http://www.lgart.com/uipage/azine/Azine_list.aspx?BoardId=53888
2014년 3월 6일(목) - 9일(일) 평일 8pm / 토 7pm, 일 4pm (총 4회) / LG아트센터
춤추는거미 ds@dancingspi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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