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님의 춤, 그 향기 2022

DancingSpider | 2022.04.05 22:14 | 조회 390
서영님의 춤, 그 향기 2022



또 다른 출발을 선언하는 서영님 선생의 춤 인생 60년, 
전통춤의 재창조와 현대적 계승을 모색하는 무대.

서영님은 한국무용계에서 보기 드문 이력과 빼어난 수식어를 지닌 무용가이다. 다양한 한국 전통무용의 명맥을 잇고 있는 춤꾼이자 안무가인 동시에 서울예술고등학교 무용부장과 교장직을 역임하면서 오랜 시간 후학양성에 애정을 쏟아 온 교육자요 행정가이기도 하다. 그만큼 그의 지난 행보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평단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단적으로 ‘춤을 가로막는 사회적 장벽을 깨뜨린 인물’로 묘사할 수 있다. 4, 5세부터 시작한 장도(壯途)의 춤 길에 학문적 탐구의 노력을 덧대면서 우리 춤의 자존감을 고양 시킬 뿐만 아니라 그의 스승 은방초 춤의 계승과 발전에 헌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해, 단정하면서도 사려 깊은 춤과 그를 둘러싼 환경에 이성적으로 접근해 온 탁월한 능력이요 한국 춤의 근간인 법도와 예도의 실천에 대한 찬사인 것이다. 

이러한 그가 4월 5일과 6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새로운 무대를 올린다. 장구춤, 신검무, 북과 여인(진도북춤), 회상(살풀이춤), 파문(破紋), 알쏭달쏭, 구고무(그때 그 여인) 등 모두 7개의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전 서울시립가무단 활동 시 ‘전통춤을 통한 한국 뮤지컬의 정착에 이바지했다.’, ‘다양한 국제적 행사를 통해 ‘한국 춤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등의 평에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더욱 새롭고 참신한 서영님 특유의 무대가 기대된다. 
 

60년 춤 인생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더욱 다채로운 전통춤의 향연.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서영님이 진정한 춤 예술가로 오롯이 다시금 회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스승 은방초 춤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서영님에 의해 재인식된 예술세계를 후학들에게 직접 펼쳐 보임으로써 우리 무용계의 미래에 또 다른 획을 긋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이다. 특히, 은방초와 정인방을 거슬러 올라 조용자로 천착 되는 뿌리의 장구춤이나 스승 춤의 기본 바탕 위에 서영님 고유의 미학으로 완성 시켜 처음 선보이는 파문(破紋)은 눈여겨 볼만하다. 이 외에도 독특하고 과감한 리듬과 율동, 섬세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회상(살풀이춤), 여느 탈춤이나 가면극의 해학과 익살을 뛰어넘는 알쏭달쏭, 독특한 리듬과 함께 9개의 북 사이를 들고 나며 힘차게 도약하는 구고무(그 때 그 여인) 등 다채로운 춤의 향연이 펼쳐질 이번 공연은 전통춤의 뿌리를 찾고 맥을 잇는 새로운 작업인 동시에 시공간을 초월해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멋과 흥을 창출하는 또 다른 출발점이라 말할 수 있겠다. 


PROGRAM

1. 장고춤 
출연_서영님 

경기민요의 하나인 한강수타령에 맞춰 장구를 비스듬히 어깨에 메고 멋들어진 가락의 흥과 멋을 자아내는 춤이다. 특히 이 춤은 조용자 선생의 장구춤에 뿌리를 두면서 정인방, 은방초로 이어져 서영님의 장구춤으로 거듭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민속춤의 하나이다.


2. 회상 - 은방초류 
출연_김명신 황시예 유채연

신무용을 대표하는 무용가 은방초류 살풀이로써 한, 흥, 멋, 태, 정중동 (正中動)의 미가 극치를 이루는 한국춤의 고른 특징과 함께 독특한 리듬감과 과감한 선의 율동감,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지닌 신비스럽고도 환상적인 춤이다. ‘회상’이라 명명되어진 이 춤은 2018년 명작무 제15호로 지정, 서영님으로 이어지면서 거듭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서영님의 제자인 김명신, 황시예, 유채연이 이어받아 3인의 화려하고도 신비스러운 군무로써 신전통무용의 진수를 보여준다.


3. 북과 여인 (진도북춤) - 박병천류  
출연_서영님

양손에 북채를 나눠 들고 실연하는 이 북춤은 나는 듯 머무는 듯, 몰아치고 되돌아가는 멋이 천 길 낭떠러지에 내리꽂히는 물줄기처럼 시원하고 휘돌아 흐르는 계곡의 장난스러운 물줄기처럼 간드러진 멋이 특징이다. 또한, 굿거리, 자진모리, 동살풀이, 호성, 다스림 가락으로 넘어가는 북장단이 서영님 특유의 화려함으로 수놓아짐으로써 멋들어진 여인의 자태를 표상하고 있는 ‘여인의 북 놀음’이다. 


4. 알쏭달쏭 (앞뒤탈춤) - 은방초류 
출연_정명훈 김명신 황시예 조인호 유채연 손무경

탈춤 가면극을 소재로 신무용시대에 초연된 은방초의 창작 작품이며, 서영님이 재안무하여 이번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가면과 의상의 교체를 통해서 남녀의 성과 사회적 공간을 초월하는 특징을 상징적 이미지의 춤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 명의 무용수가 1인 2역으로 연기하는 이 춤은 여느 탈춤이나 가면극보다도 훨씬 더 해학적이며 익살스러워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절로 머금게 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오늘날 남성무용수로서 돋보이는 끼와 역량을 끊임없이 연출하고 있는 정명훈의 연기와 춤이 돋보인다.


5. 파문, 마음이여 파문일레 
출연_서영님

단아하고 매혹적인 여인의 자태 속에 호쾌하고 거침없는 움직임이 더해져 흥과 신명이라는 한국춤의 뼈대를 가장 잘 드러내 보이는 서영님 특유의 춤이다. 이 춤에 있어 화려한 부채는 일순간 날선 칼날이 되어 웃음으로 통곡하고 노래하며 울부짖는다. 그뿐만 아니라, 때로는 부드러운 굴곡을 통해 곧음을 지향하고, 올곧은 기개로써 유려함을 품기도 한다. 서영님의 파문은 그렇게 우리네의 참된 정서와 처절한 아름다움을 형상화하는 또 하나의 대표적 민속춤으로 재구성되고 있다. 


6. 신검무 
출연_ 정명훈 조인호 손무경

긴 장검을 이용함으로써 역동적이면서 웅장하고 장중하면서도 호방함이 배어있는 스펙터클한 남성 무용으로 창작, 재현된 춤이다. 이것은 신무용시대 은방초류 장검무의 특징인 화려한 발동작이 가장 잘 드러나고 있는 춤으로 그의 제자인 서영님에 의해 지난 2003년에 이미 재현된 바 있다. 오늘의 무대는 서영님의 제자인 세 명의 남성 무용수(정명훈, 조인호, 손무경)를 통하여 장검무의 뿌리를 찾고 이 시대에 진정한 무예의 도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7. 구고무, 그때 그 여인 – 이숙향류 
출연_서영님

3고무에 그 기원을 두면서 3개, 5개, 7개, 9개 등 북의 수를 응용하여 다양한 변화와 균형미를 느끼게 하는 춤이다. 특히 전승체계가 원활치 않아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현재의 9고무는 이숙향 선생으로부터 전승받아 2005년 서영님에 의해 초연된 바 있다. 오늘의 9고무는 독특한 북의 리듬과 함께 9개 북 사이를 들고나며 힘차게 도약하는 서영님 특유의 장쾌한 매력이 더해져 우리 춤의 신명나는 또 다른 멋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공연개요 
  • 공연명 : 서영님의 춤, 그 향기 2022
  • 공연일 : 2022. 04. 05(화) ~ 06(수) 오후 8시
  • 공연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 주최 : (사) 님 무용예술원
  • 주관 : 공연기획 MCT
  • 문의 02)2263-4680 
  • STAFF
    안무 및 총예술감독 : 서영님
    총괄감독 : 이용주, 이동숙
    조안무 : 정명훈
    구성작가 이병준
    의상디자인 : 그레타 리
    음악감독 : 박종훈 (한국전통예술원 춤과 음악 대표), 리반
    무대감독 : 전홍기
    조명감독 : 원제성
    음향감독 : 한정호
    영상디자인 : 정호영
    영상 : 지화충
    사진 : 옥상훈
    총기획 : 김선화 최지민 박은미 유채연
    기획홍보 : 김세련 한지원 함유진 양혜민 신상희
    연주 장단 : 박종훈 아쟁 이관웅 대금 이성준 해금 김기범 피리 이정훈 야금 송승민
    민요 : 김유리 타악 김연수
  • CAST ※ 해설 및 진행_서현진 프리랜서 방송인
    서영님 정명훈 김명신 황시예 조인호 유채연 손무경 

춤추는거미 webzined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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