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 the Rabbit Hole 정화된 밤

DancingSpider | 2022.07.02 18:50 | 조회 140
혼란과 혼돈의 시기가 왔다!
Down the Rabbit Hole




오는 8월 3일과 4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딴 딴따단)의 <Down the Rabbit Hole>을 공연한다. 

<Down the Rabbit Hole>은 2018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어 초연했던 작품으로 이번에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정화된 밤’이라는 부제를 달고 다시 무대에 오른다.

<Down the Rabbit Hole>은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혼란과 혼돈의 시기가 왔다는 뜻을 가진다. 초연 당시에는 혼란과 혼돈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리하르트 데멜(Richard Dehmel)의 시 '정화된 밤'과 거기에 붙여진 쇤베르크(Arnold Schonberg)의 곡에서 모티베이션(motivation) 하여 약간의 스토리를 가미했다. 

안무가 최진한은 “‘정화된 밤’ 시에 등장하는 남과 여, 두 인물의 생각을 지금의 나와 당신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감추어져 있을 감정의 요동을 우리의 모습에서 바라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낭만적인 시와 다르게 쇤베르크의 곡(12음 기법의 새로운 해석)은 자연스럽지 않은 소리, 우연과 질서를 재배치하고 조합하는 시도를 통한 다른 소리의 느낌과 비틀림, 감정의 고조를 통해 낭만적 시와는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고 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현실을 풍자와 비유와 상징, 비틀림, 말장난이 가득한 이상한 나라로 보고자 했던 본인의 의도와 일치한다며 ‘정화된 밤’ 시와 쇤베르크의 곡을 모티베이션 한 이유를 밝혔다.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의 대표 최진한은 잠재되어 있는 개별적 사고들을 춤의 사유로 확장하고, 다양한 즉흥춤을 통해 열린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독창적인 움직임을 구체적이거나, 추상적인 이미지로 이끌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안무작으로는 <WOman-돌을,던지다>, 
<우물>, <A!man> 등이 있다.


작품소개
Down the rabbit hole -
- 혼란과 혼돈의 시기가 왔다,
- 환각(幻覺)에 빠진다는 뜻 
환각(幻覺) ; 대응하는 자극, 대상이 외계에 없음에도 그것이 실재하는 것처럼 지각되는 표상을 가진 것

 Down the Rabbit Hole은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혼란과 혼돈의 시기가 왔다는 뜻을 가진다. 그렇게 작품 <다운 더 래빗 홀>은 현실의 혼란과 혼돈에 대한, 조금 더 나아가 환각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사회적 구성원으로의 개인, 개인적 자아가 성찰되지 않는 사람들로 구성 되어지는 사회. 
개인의 그 삶 안에 숨겨둔 내적인 혼란과 사회 안에서의 혼돈. 그것은 사회 안에서 존재하며 파생 되어진 것일 수도 있지만 들여다보면 내 안에서 발생한 현상일 것이고 그로 인해 나는 더 큰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우리 안의 혼돈의 시대. 그 시대를 나는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꺼내어 보고 환각에 빠져 있을지 모를 나와 당신의 모습을 탐닉하려 한다.

안무의도
작업의 시작은 리하르트 데멜(Richard Dehmel)의 시 '정화된 밤'과 거기에 붙여진 쇤베르크(Arnold Schonberg)의 곡에서 모티베이션(motivation)하였다. 시의 내용적 사건에 감정을 더하여 섬세하고 긴장감 있는 곡의 각 악기 선의 소리에 매료되었다. 고요한 밤의 낭만적인 남녀를 그린 시의 묘사와 다르게 복잡하게 들리는 음악 소리 안에 감춰져 있는 인물의 감정을 이제는 몸의 언어로 표현하려 한다. 
시와 곡의 다양한 방향으로의 해석과 남과 여, 두 인물의 생각을 지금의 나와 당신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감추어져 있을 감정의 요동을 우리의 모습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시에서 묘사된 고요하고 아름다운 밤과 두 인물의 모습과는 다르게 그 안에서 숨겨져 있을 관능적이고 무례하며, 폭력적이고 암시적인 환각. 그것이 진실이든 진실을 은폐하려는 잠시 동안의 수단 일 지라도 그것은 삶의 한 부분으로 이미 자리하게 되었으며 달빛을 받은 숲길은 우리의 가로등 빛 뒤로 숨겨진 골목 안의 음산한 기운을 느끼게 해 주는 듯하다. 두 인물이 주고받는 대화 안에서 그리고 달 밝은 밤 사라진 길 그 후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의 현실이 그렇듯...
'정화된 밤'의 정화는 -Down the rabbit hole- 작업 안에서 무엇에 대한 정화로 남겨지는 것일까.

<정화된 밤> - 리하르트 데멜
두 사람이 헐벗고, 추운 숲을 걸어가고 있었다./ 달은 그들을 따라가며 비춘다.
높은 떡갈나무 사이로,/ 구름 한점도 없는 하늘 위에,/ 검고 뾰족한 끝이 달을 찌른다.
여자가 말한다:

"나는 아이를 배었어요, 당신 아이가 아닌./ 나는 당신에게 죄를 지었어요. 
나는 내 죄에 고통스러워 해왔어요./ 나는 행복해할 수 없어요. 
하지만 아직도 나는 갈망하고 있어요./ 삶의 풍요로움과 어머니의 기쁨 
그리고 의무를, 그래서 나는 죄를 저질렀어요./ 그리고 이제 나는 떨면서 고백하고 있어요,
내 불륜을/ 낯선 이에게 안겨, 환희를 맛보았어요. 
이 용서받지 못할 삶, 이제 당신을 찾아왔어요, 찾아왔어요.“
그녀는 걷는다, 비틀거리며./ 그녀는 하늘을 바라본다. 달은 계속 따라온다.
빛은 그녀의 어두운 시선을 비춘다.
남자가 말한다:

"당신이 품은 아이를/ 영혼의 짐으로 삼지 마오. / 봐요, 이 우주가 얼마나 밝게 빛나는지! 
저 광채가 모두에게서 사라지고,/ 당신과 내가 차가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할지라도,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타오르게 할 거요/ 당신이 나를, 내가 당신을. 
이 열기가 그 낯선 이의 아이를 정화(Transfigure)시킬 거요, 
그리고 당신이 그 아이를 낳고, 내가 그 아이를 기를 거요. 
당신은 나에게 빛을 주었소, 당신은 나에게 아이를 주었소."

그는 그녀의 허리에 팔을 감싸 안는다./ 그들의 숨결이 공중에서 섞여 들어간다.
두 사람은 높고, 밝은 밤을 걸어가고 있다.

이 시의 상황은 아름답게 묘사된 남자와 여자의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밤은 현실도피이기도 하고 또 그 자체로 하나의 현실이기도 한 현실에 대한 환상을 이야기 하는데 비하여 쇤베르크의 곡(12음 기법의 새로운 해석)은 자연스럽지 않은 소리, 우연과 질서를 재배치하고 조합하는 시도를 통한 다른 소리의 느낌과 비틀림, 감정의 고조를 통해 낭만적 시와는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여기서 본 작가는 더 나아가 현실의 풍자와 비유와 상징 비틀림, 말장난이 가득한 이상한 나라, 현실의 나와 우리 삶을 비추어 보고자 하는 작업의 의도와 바람이 이 시와 곡에서 일치하는 부분을 보았다. 
이번 작업을 통해 탐험해 보고자 하는 나의 춤 세계가 어쩌면 현실에서 길 잃고 헤매는 모습에 동질감을 갖게 되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일 수도 있고, 나 아닌 남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타인을 만나 그의 세계로 들어가 보는 것, 이 모든 것이 어쩌면 새로운 이상한 나라들이 아닐지... 그런 나라로 들어가면 다시 자신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묻게 되는, “나는 정말 누구일까?” 라는 우리가 겪고 있는 일상을 가만히 눈을 감고 돌이켜 볼 때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지도 모르는 현실적 질문을 나누고자 한다.

시놉시스
어둠의 추락, 태양을 배웅하는 달 
어둠이 시간을 지배하는 제왕이 되고 수많은 영혼들을 어둠 속으로 인도한다.
밤은 진정 신기한 힘을 가졌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낮 동안 나의 몸과 마음을 둘러싸고 있던 모든 것들이 소멸한다. 
사회적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애썼던 거짓 자아는 사라지고 
방황하던 수많은 감정들은 하나둘 제 자리를 찾아 헤매고 배회(徘徊)가 끝나는 시간까지 추락 하나니
불안과 걱정, 욕망에 둘러싸인 진짜 얼굴이 어둠 속에서 그 민낯을 드러낸다. 
그 안에서 숨겨져 있을 관능적이고 무례하며, 폭력적이고 암시적인 환각.
밝은 낮을 피해 자행되는 사상(思想)들. 마치 포효(咆哮)하는 듯 방황하는 생각들. 
그 방황의 끝은 추악한 영혼으로 추락시킨다.
찬 밤공기 속에 뜨거워진 몸의 열기로 
광명이 찾아오는 시간까지 태양을 피해 어둠이 자생하는 수많은 야생화.
그렇게 피어나고 태양이 비춰 오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고요 속에 잠드리.
죄의식도 의미도 없이 그렇게 밤을 삼키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깊숙이 손 넣어 어루만지며 
핏빛 태동의 심장을 다시 깨끗하게 소생시킨다.


공연 개요
  • 공연명: Down the Rabbit Hole – 정화된 밤
  • 공연기간: 2022년 8월 3일(수) ~ 3월 4일(목)
  • 공연시간: PM 8시
  •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안무: 최진한
  • 출연: 주하영, 신상미, 정소희, 조연희, 이경엽, 김현호, 이소진, 최진한
  • 음악감독 : 최혜원
  • 조명디자인 : 김철희
  • 의상디자인 : 최인숙
  • 무대감독 : 곽용민
  • 영상감독 : 송주호
  • 사진 : 류진욱
  • 홍보물디자인 : 허희향
  • 기획 : 이보휘
  • 주최/주관: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관람연령: 14세 이상
  • 공연시간: 70분
  • 예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
  • 관람료: R석 40,000원 / S석 30,000원
  • 문의: 댄스스토리 010-3129-4243
춤추는거미 webzined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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