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파베르_뉴비기닝

인간의 욕망과 인류의 진화를 '도구의 춤'으로 말하다!

오는 4월24일(토) 19시 30분, 4월25일(일) 16시 이틀동안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언플러그드바디즈(예술감독:김경신)의 <호모파베르_뉴비기닝(Homo Faber_A new beginig)>이 공연된다.

<호모파베르_뉴비기닝(Homo Faber_A new beginig)>은 언플러그드바디즈의 호모(Homo) 시리즈  3부작 중 그 두번째 에피소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9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어 2020년 1월 초연되었다. 이번 <호모파베르_뉴비기닝(Homo Faber_A new beginig)>은 2021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재공연을 올린다.

작품 <호모 파베르> 는 인간의 본성을 앙리 베르그송에 의해 창출된 '도구의 인간'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한 작품이다. 인류의 현재 자화상을 그리는 작품으로 인간의 욕망과 인류의 진화를 도구의 인간을 통해 들여다본다. 인간이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도구들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을 그린다.

이번 <호모파베르_뉴비기닝(Homo Faber_A new beginig)>에서는 움직임과 사물을 통해 이미지를 창출하여 현 인류의 욕망을 이야기한다. 인류의 탄생과 문명의 역사 속에서 함께해온 인간의 본성과 욕망에 대한 궁금증을 움직임으로 탐구하고 묘사하였다. <호모파베르>는 2020년 초연 당시 다양한 매체와 관객평가를 통해 소품과 조명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안무, 작품성 높은 연출, 재미있는 무용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깨어있는 안무가 '김경신' , Unplugged Bodies 

김경신(언플러그드바디즈 예술감독, 국립공주대학교 무용학과 현대무용 교수)은 영국 러셀 말리펀트 컴퍼니(Russell Maliphant Company), 호페쉬 쉑터 컴퍼니(Hofesh Shechter Company), 국립 웨일즈 무용단(National Dance Company Wales)까지 메이저 무대의 무용수로 활동하다 귀국 후 언플러그드바디즈를 창단하였다. 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사업인 ‘창작산실-올해의신작’, ‘창작산실-올해의레퍼토리’ 선정 및 ‘모다페(MODAFE,국제현대무용제- MODAFE PROJECT)’ 한인 최초로 폐막작 안무가로 초청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무가 김경신은 이번 작품을 통해 “동시대를 함께 고민하고, 추상성이나 장면, 움직임의 구상으로 한 무용을 통해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며 “레퍼토리 공연을 통해 다양한 시선을 가진 관객들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생명력을 유지하고 싶다.” 라고 전했다.

언플러그드바디즈는 김경신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무용단으로 2014년부터 컴퍼니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 2021년 Festival International de Danse S.O.U.M <호모루피엔스(Homo Lupiens)>, 2020년 Seattle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투바디즈(Two Bodies_Control Two)> 등에 초청된 바 있으며, 국내 2020년 MODAFE(국내초청) <호모파베르(Homo Faber)>, 2019년 MODAFE(폐막공연)<호모루덴스(HomoLudens)>,2018년 창무국제공연예술제<바디어쿠스틱(Body 

Acoustic)>등에 초청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호모(Homo)시리즈 3부작_호모루덴스, 호모파베르, 호모루피엔스’, 바디(Body)시리즈_언플러그드바디즈, 투바디즈, 바디어쿠스틱, 엠티프로젝트‘ 등이 있다.

근현대 철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인간본성 탐구의 연작 작업 중 첫 번째 작품인 <호모 루덴스(Homo Ludens)>는 요한 하우징아(Johan Huzinza)의 ’유희의 인간‘에서 영감을 받아 그 본성을 유희의 인간에 초점을 두어 접근한 작품이다. 호모 루덴스는 2018년 리서치 과정을 거쳐 약 1년 반 정도의 제작 기간을 가졌고, 2019년 MODAFE 모다페 폐막작으로 초연하였다. 툇마루무용단의 김형남과 Unplugged Bodies의 김경신이 협업안무로 참여하였고 콜라브레이터 프랭키 존슨(Frankie Johnson) 그리고 영국 스트릿 댄서들과 한국의 현대 무용수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였다.

두 번째 <호모 파베르(Homo Faber)>는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의 도구를 만드는 인간으로부터 시작한 작품이다. 호모파베르는 끊임없이 도구를 만들어내는 인간이 결국엔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도구까지 만들어내며 끝을 맺는 연대기적인 전개를 담고 있다. <호모 파베르(Homo Faber)>는 2019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어 2020년 1월 초연을 했고, 이번 2021년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재공연을 올리게 되었다.

3부작의 마지막 <호모 루피엔스(Homo Lupiens)>는 유희의 인간 루덴스(Ludens)와 현 인류인 사피엔스(Sapiens)를 합친 의미로, 지식, 도구, 유희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특성을 담아내고자 한다. 김경신은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작품을 몇 년 동안 탐구하면서 미래의 인간상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으며,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의 인간을 지칭할 합성어인 <호모 루피엔스(Homo Lupiens)>를 만들게 되었다. 

<호모 루피엔스(Homo Lupiens)>는 2020년 12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창•제작 유통 현대무용 인큐베이팅 쇼케이스를 통해 그 창작 과정이 시작되었으며, 오는 2021년 12월(또는 2022년 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 에서 완성작을 공연 예정이다.

춤추는거미 webzineds@gmail.com